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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황인범·황희찬, 발탁 자격 있다"…'국대 파벌 논란'에도 모레노는 한 마디로 정리했다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6.10.29 16:16 / 기사수정 2026.10.29 16:16



(엑스포츠뉴스 천안, 김환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원칙을 고수했다.

대표팀 내부 갈등설이 외부로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대표팀 내부 문제인 만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내용을 말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페인 출신 사령탑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월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카타르에서 국제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9월 모레노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출항한 모레노호는 국내에서 열린 9~10월 A매치 4연전에서 2승1무1패를 거뒀다.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에콰도르전에서는 3-0 쾌승을 챙겼으나, 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서 1-4 대패를 당한 뒤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4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0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2승1무1패라는 성적과 별개로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평가다.



경기 외적인 잡음도 있었다.

대표팀의 주축인 '96 트리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은퇴 소동'을 벌인 것이다.

세 선수는 우즈베키스탄전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모여 따로 사진을 촬영했고, 라커룸에서 다른 동료들에게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모두 퇴근한 이후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세 선수를 만류하기 위해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이후 세 명의 1996년생 선수들이 은퇴 소동을 벌인 배경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며, 나아가 고참 선수들과 다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만연했다는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오면서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번 소동으로 인해 대표팀 내부 갈등이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다.

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손흥민이 이름 대신 '7번' 혹은 '그분'이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기름을 끼얹었다.



때문에 11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단순 명단과 11월 A매치 2연전에 대한 계획뿐만 아니라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표팀 내부 갈등 문제와 관련한 모레노 감독의 생각과 해결책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모레노 감독은 선임 기자회견 당시 강조했던 팀 내부에서 일어난 일은 내부에서 해결하고, 외부로는 절대 유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했다.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 내부 갈등설과 이로 인한 대표팀 분위기 악화와 관련한 질문에 "내부적으로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나눈 대화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앞서 모두발언에 말씀드린 내용과 명단을 보면 아실 것"이라며 "여기에서 답변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으로 갈음했다.

다음은 모레노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모두발언.

▲먼저 와 주셔서 감사하다. 시작하기 전에, 어제 스페인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 희생자들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생사의 고비에서 투병 중인 부상자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제 저희 대표팀의 일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최근 몇 주 동안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9월과 10월,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난 몇 주 동안 저와 코칭스태프가 경기장과 구단 훈련장을 찾았을 때 따뜻하게 맞아 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 깊이 감사드린다. 

명단은 이미 받으셨을 것이다. 명단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저희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제가 지난 몇 주 동안 어떻게 일해 왔는지 말씀드리고자 한다. 이러한 배경을 먼저 설명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의 목표는 단순하다. 경기장 내 최상의 팀을 만들어 내고, 경기를 이기고, 국민 여러분이 대표팀을 보며 행복을 느끼시도록 만드는 것이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모든 요인은 방금 설명해 드린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존재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제가 가장 많이 한 일은 대화였다. 선수들과, 주장과, 협회와, 그리고 팀 관계자 모든 분과 소통했다. 저는 소통이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표팀 외부를 향한 소통도 필요하다. 저희가 어떻게 일하고 팀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팬분들 또한 이해하실 수 있어야 한다다. 

다만 내가 절대 넘지 않는 선은 비밀 유지와 팀에 대한 존중이다. 저희의 팀 운영 철학과 원칙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고, 또 말씀드릴 예정이다. 하지만 그 대화에서 사적으로, 당사자 간의 신뢰 속에 오간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다. 선수들 또한 저와 함께라면 프라이버시가 보호받고 지켜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제가 어떤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는지 설명해 드리고 싶다. 저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정보를 판단한다. 제가 직접 보고 듣은 것을 기반으로, 기준과 책임감을 가지고 차분하게 결정한다. 모든 대화와 이야기는 당사자가 있는 자리에서 나눈다. 그렇게 함으로써 팀 안에 신뢰가 쌓인다. 그것이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는 온 나라의 희망을 대표하는 자리이기에, 무게감과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제가 일해 본 최고의 팀들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단이며, 그에 걸맞은 엄격함과 존중, 신뢰로 관리되어야 한다. 내 결정은 한순간의 감정에서 나오지 않으며, 누가 어떤 행동을 하든 그에 대한 일시적인 반응으로 내려지지도 않는다. 이 직책의 책임은 대표팀 전체의 이익이며, 그것은 어느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모든 인원에 대한 공정함에서 비롯된다.
 
첫날부터 저희 대표팀에는 네 가지 원칙이 존재했다. 함께 쓰는 공간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존중, 내부에서 일어난 일은 내부에서 해결한다. 모든 문제는 뒤에서가 아닌 앞에서 얼굴을 맞대고 해결한다. 그리고 팀이 그 어떤 선수보다도 우선시된다. 

원칙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 설명하고, 적용하고, 완전한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그렇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변하지 않을 원칙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렸다. 

오늘의 소집 명단은 앞서 설명한 작업의 결과다. 명단의 기준은 오늘도, 미래에도 오직 경기력에 기반을 둘 것이며, 컨디션,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 그리고 각 선수가 팀에 무엇을 더해 주는가를 기준으로 둘 것이다. 이 명단에 있는 모든 선수는 대표팀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하기 때문에 포함되어 있다. 그것이 선수의 재능보다 우선하는 첫 번째 조건이며, 그 점을 확신하지 못하는 선수라면 저는 소집하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 후에 나온 이야기들은 내부에서 얼굴을 맞대고 나누었고, 함께 전진해 나아갔다. 협회와 저는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결국 모두가 원하는 것은 같다. 대표팀이 경쟁력을 갖추고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서 이기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이 몇 주 동안 저는 저희 대표팀 경기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를 많이 지켜봤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젊은 선수들이 있으며, 매주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계신 한국인 지도자분들도 많다. 대표팀의 문은 경기장에서 그 자격을 증명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신중하게 관리해 나가겠다.
 
저는 언제나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현재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매일 같이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같은 조언을 한다. 본인들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경기장에서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가능한 최상의 팀이 만들어지고, 국민 여러분이 대표팀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팀 내부의 일을 내부적으로 처리한다는 원칙은 공감하지만, 대표팀의 목표는 국민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내분설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슬퍼하고, 억측으로 인해 SNS로 선수들을 공격하는 일들도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나처럼 이곳에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당부하려고 온 게 아니라 보여주기 위해 온 것이다. 내가 말했던 목표는 최상의 선수로 최상의 팀을 구성해서 팬분들을 행복하는 것이다. 그게 내 임무다. 코칭 스태프도 그런 목표를 위해 일해야 한다. 우리 통제 아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업무를 해야 한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표팀과 선수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대표팀이 건강한 상태라고 생각하는지, 지난 소집 때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선수들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시겠지만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나눈 대화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 대신 우리는 원칙에 의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도 그렇게 했다.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면 많은 부분들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 이 원칙은 대표팀 소집 첫날부터 했던 것이다. 선수들과 의견을 나눴고, 선수들끼리도 의견을 나눴다. 훈련보다도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소통에 시간을 많이 썼다. 어떤 팀이라도 최상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기는 팀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주장의 리더십이 흔들리다는 이야기에 대한 생각과 주장 교체 등 해결 방안, 1996년생 세 선수들이 은퇴를 시사했는데 이번 소집을 앞두고 선수들과 어떤 식으로 소통했나.

▲내부적으로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나눈 대화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앞서 모두발언에 말씀드린 내용과 명단을 보면 아실 것이다. 여기에서 답변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주장은 손흥민이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공격진 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조규성은 지난 소집 때 부상으로 제외됐다. 지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대표팀과 선수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규성 선수에 대해 분석하고, 파악하고 있다. 조규성 선수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고 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나온 병역 특례 관련 논란을 의식하느라 발탁하지 못한 선수가 있나.

▲모든 결정의 기준은 경기력이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 중 좋았던 선수들, 마음에 들었던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그만큼 가치가 있어서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신민하와 손정범 발탁 배경은.

▲두 선수 모두 젊고 잠재력이 풍부하다. 경기력 면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 선수들이다.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는 그런 선수들이 계속 나오는 것이 긍정적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최상의 팀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밑에서 올라온다면 대표팀의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맡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의 가치를 어린 선수들이 알길 바란다.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와 1996년생 세 명이 모두 발탁된 것이 11월 A매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손흥민, 황인범, 황희찬, 김민재가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은 그 선수들이 퍼포먼스 기반으로 대표팀 소집 명단에 들어올 자격이 있고,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있기 때문에 포함된 것이다.  

-명단을 발표하고 출국하는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생각이고, 선수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는데 소집 전까지 1996년생 선수들과 따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있나.

▲오늘 저녁에 출국할 예정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보고, FC포르투와 나폴리의 경기를 볼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줄 생각은 없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그 선수들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얘기를 나눈 것처럼 원칙을 유지하면서 대표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간이 된다면 내 아들이 뛰는 팀의 경기를 볼 생각이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서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데, 상황이 된다면 그 경기를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부임 전과 실제 부임한 뒤 느낀 대표팀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현재 대표팀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나.

▲대표팀은 건강하다. 선수들, 협회, 코칭 스태프 모두 대화를 나눴다. 궁극적인 목표에 맞춰서 팀을 이끌 것이다. 승리에 가까운 경기력과 팬분들께 행복을 드리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을 공유했다.

한국은 잠재력이 엄청난 나라다. 한국에 도착한 뒤 더 크게 느껴졌다. 한국 축구 팬분들의 관심과 사랑,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도 느꼈다. 우리에게는 그런 관심과 사랑, 열정이 큰 동기부여와 힘이 된다.



-K리그는 4-4-2를 쓴다고 분석했는데 직접 리그를 본 이후 생각이 달라졌나, 9~10월에 지적됐던 이강인 활용법에 변화가 있다면.

▲물론 이강인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현재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4-3-3 포메이션에서 윙이나 미드필더로 뛰었다. 대표팀에서 그의 최고의 퍼포먼스를 끌어내는 방법과 잘 맞는 포지션을 찾고 선수를 도와줘야 한다.

포메이션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가 4-4-2라고 말은 하지만 이것은 킥오프 기준이다. 경기가 시작되면 많은 변수가 생긴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백스리를 가동했다. 윙백을 올려서 변형적인 시스템도 활용했다. 우리는 4-4-2 시스템을 기반으로 상대의 전술과 플랜에 따라 적응하고 변형을 주려고 한다. 승리에 가까워진다면 어떤 변화든 줄 수 있다. 4-4-2에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상대에 따라 변형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시안컵 연기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첫 번째 명단발표 기자회견 당시 아들과 관련된 일화를 말했다. 이번에는 할머니의 일화를 말씀드리겠다.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머니께서 세 명의 자식을 힘들게 키우셨다. 독일로 넘어가면서까지 육아를 하셨다. 힘든 순간마다 속담을 많이 말씀해 주셨다. '그 다리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강을 건널 생각은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문제가 닥치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 따라 문제를 다루겠다는 말이다. 이 질문과 관련해 이 속담을 인용하고 싶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통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하도록 하겠다.

-대표팀의 분위기에 대해 부담감이 느껴지나, 모두발언을 작성할 때 어떤 심정이었나.

▲모두발언을 준비하면서 느낀 감정은 최대한 빨리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빨리 소집이 시작돼서 현장에서 팬들로부터 느꼈던 애정을 느끼고 싶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팀을 구상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우리의 승리를 기대하기 때문에 압박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압박감은 이곳이 아니라 하루하루 밥을 먹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이 느끼는 게 압박감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말씀드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어려운 시기에 자식들을 길러낸 시기에 느낀 것이 진정한 압박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A매치 명단

△골키퍼 : 김승규(FC 도쿄)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 : 설영우(FC아우크스부르크) 최준(FC서울)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지수(브렌트포드) 신민하(강원FC) 조현택(울산HD)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 박진섭(저장FC)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손정범(FC서울) 황인범(FC포르투) 박태준(김천 상무) 이재성(FSV마인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엄지성(스완지시티 AFC) 송민규(CD 나시오날) 황희찬(FC샬케)

△공격수 : 이동경(울산HD)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스JK) 오세훈(시미즈S펄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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