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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 그 이상? '홀드 1위' 98년생 FA 사이드암 잔류할까…"포켓몬 카드 얘기도 꺼내주시고", "마음고생 못 피할 것" [미야자키 현장]

기사입력 2026.10.29 15:49 / 기사수정 2026.10.29 16:13



(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통산 최다 홀드 1위' 투수 박치국이 생애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다. 

1998년생인 박치국은 2017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팀에 입단했다. 입단 첫 시즌부터 1군 무대에 데뷔한 박치국은 2018시즌 67경기 등판 17홀드 평균자책 3.63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이후 박치국은 2019시즌 14홀드, 2020시즌 7홀드, 2021시즌 8홀드, 2022시즌 3홀드, 2023시즌 11홀드, 2024시즌 3홀드, 2025시즌 16홀드로 차곡차곡 홀드 숫자를 적립했다.

박치국은 올 시즌 56경기에 등판해 2패 8홀드 평균자책 5.40, 45탈삼진, 14볼넷으로 예비 FA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8홀드를 더 적립한 박치국은 통산 87홀드로 정재훈 투수코치(통산 84홀드)가 보유했던 베어스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홀드 통산 1위 기록을 넘어섰다.

박치국은 2026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팀 동료들도 박치국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지난 겨울 같은 사이드암 자원이 최원준과 4년 최대 38억원에 FA 도장을 찍었다. 최원준보다 4살이 어린 박치국을 두고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다면 몸값이 예상보다 오를 수 있다. 



앞서 1년 일찍 FA를 경험했던 팀 동료는 이영하는 마음고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영하는 지난 겨울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뒤 4년 최대 총액 52억원에 두산 잔류를 택했다.
 

29일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현장에서 만난 이영하는 "시즌 내내 치국이랑 얘기 많이 했다. 잘 되면 잘 돼도 걱정이 FA고, 안 되면 더 걱정되는 게 FA라 치국이도 걱정이 많더라"며 "마음 비우고 편안하게 하라고 했는데, 사실 저도 작년에 마음 비우고 편안하게 한 적이 거의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영하는 박치국에게 두 가지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다. "마음 비우고 편안하게 해라, 아니면 한 번뿐인 기회니까 진짜 집중해서 해보자고 했다. 야구 선수한테 FA는 인생에 한두 번뿐인 기회니까"라며 "어쨌든 시즌 잘 끝났고 안 다쳤고 갖고 있는 능력도 있으니까 너무 신경 많이 안 써도 된다고 했다. 시장 열릴 때까지 편안히 쉬는 게 좋지 않겠냐고"라고 말했다.

FA 당사자로서의 마음고생도 생생하게 전했다. 이영하는 "나도 남들보다 진짜 두 배 세 배 더 마음고생을 했다. 애들이랑 같이 놀면서 좀 쉬고, 시장 열리면 마음고생도 하고, 막상 계약할 때는 또 기분이 좋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엄청나게 큰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은 돈을 받은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계약하면 기분은 좋을 거니까 편하게 쉬라고 얘기해줬다"고 덧붙였다.

박치국의 잔류 여부에 대해서는 솔직한 바람도 전했다. 이영하는 "치국이 개인적인 일이지만, 같이 했던 사람으로서는 당연히 남아서 같이 야구했으면 좋겠다"며 "남아서 같이 오랫동안 야구하고 이 팀에서 홀드 1위 기록도 더 크게 늘려갔으면 좋겠다"고 고갤 끄덕였다.

또 다른 팀 동료 타카다도 "올해 처음 팀에 와서 치국이 형이 정말 잘 챙겨줬다. 취미 관련해서 포켓몬 카드 이야기도 먼저 꺼내주시고 편하게 대해줬다. 물론 내년에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해 박치국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팀 선배로서, 또 외국인 선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박치국의 존재감이 새삼 부각되는 대목이었다.

두산 베어스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훈련이 29일부터 시작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훈련이 29일부터 시작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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