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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수에 대놓고 사무라이?' 456억 거포 향한 인종차별 논란…美 캐스터 재계약 실패→3년 만에 중계석 떠난다

기사입력 2026.10.29 04: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사우스사이드 사무라이'라는 별명을 붙여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야구 중계 캐스터가 결국 화이트삭스 중계석을 떠나게 됐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무라카미에게 차별적 별명을 붙여 물의를 빚었던 화이트삭스 중계 캐스터 존 시페린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최근 시페린에게 중계 캐스터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시페린은 2024년부터 3년 동안 지역 방송사 '시카고 스포츠 네트워크'에서 화이트삭스 경기 중계를 담당했다.



시페린의 계약 갱신 불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4월 무라카미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주목받았다.

시페린은 지난 4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무라카미가 적시타를 터뜨리자 "사우스사이드 사무라이의 적시타!"라고 외쳤다.

사우스사이드는 화이트삭스의 연고지인 시카고 남부 지역을 뜻한다. 그러나 일본 출신 선수에게 '사무라이'라는 별명을 붙인 것을 두고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매체 '래리 브라운 스포츠'는 "시페린이 무라카미에게 사용한 별명 때문에 구단 고위층과 마찰을 빚었다"고 전했다.



다만 화이트삭스가 해당 발언을 이유로 계약 갱신을 거부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별명 논란이 계약 갱신 불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으로 8시즌을 뛰면서 통산 246홈런을 기록한 거포다. 특히 2022시즌엔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지난해 12월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약 456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정규리그에서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7(454타수 94안타), 35홈런, 77타점, OPS 0.825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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