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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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복귀' 브라질 MF, 심장마비로 결국 사망…친선경기 중 비극 "축구 내려놨어야"

기사입력 2026.10.28 21:30 / 기사수정 2026.10.28 21: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과거 심장 질환으로 현역 생활을 중단했던 미드필더가 친선 경기 중 심장마비로 사망해 브라질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브라질 매체 'ge'는 28일(한국시간) "미드필더 에메르손 레알이 27일 심장마비 합병증으로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이어 "그레미우와 유벤투데에서 활약했던 그는 포르투 알레그레 광역권 에스테이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나 깨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축구계가 비통해 하는 것은 22년 전 그가 심장 문제로 한 차례 선수 생활을 중단한 뒤 기적처럼 돌아와 롱런했기 때문이다.

에메르손 레알은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 유소년팀에서 성장,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같은 클럽에서 뛰었다. 2004년 스포르트로 임대됐는데 이 때 심장 검사에서 질환이 발견돼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

오랜 치료와 재활 끝에 3년 뒤인 2007년 역시 브라질에서 이름 있는 구단인 유벤투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선수 생활을 멈추지 않았다.

우려 속에서도 2012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프로 구단에 적을 두진 않았지만 아마추어 친선 경기 등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ge'는 "에메르손은 지난주 평소처럼 친선 경기에 출전한 뒤 20분 정도 뛰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의사가 응급처치를 하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함께 뛴 선수들에 따르면 에메르손은 가슴 통증을 느꼈다. 고혈압 때문으로 생각해고 계속 뛰다가 사고가 일어났다"고 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SNS
크리스티안 에릭센. SNS


에메르손은 브라질에서도 꽤 이름을 날렸던 미드필더다. 특히 첫 번째 심장 질환을 겪기 전인 2002년엔 소속팀인 그레미우가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데 공헌했다.

그러나 이번 심장마비 사망으로 인해 심장 질환을 겪었던 선수들이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가 드러났다. 'ge' 역시 "계속 축구와 인연을 이어갔으나 불행이 찾아왔다"고 했다.

에릭센은 2021년 6월 안방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2020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뛰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단 채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지난 6월 덴마크와 우크라이나의 대표팀 경기에서 또 한 번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소속팀 함부르크(독일)와 결별하고 집에서 쉬는 중이다.

에릭센이 두 번째 심장 사고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불태웠으나 가족과 주변의 축구인들이 모두 만류했다.


사진=ge / 크리스티안 에릭센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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