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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왜 이러나'…16세 초신성 퇴장에 분노+매서운 눈빛으로 질책→아스널 레전드도 "어깨 감싸줬어야" 일침

기사입력 2026.10.28 17:44 / 기사수정 2026.10.28 17:4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16세 초신성 유망주를 향한 과격한 반응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팀이 하부리그 구단을 상대로 충격적인 탈락을 당한 가운데, 경기 도중 퇴장당한 어린 선수를 위로하기는커녕 분노에 찬 눈빛으로 노려보며 질책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아스널 출신의 전설적인 선수까지 공개적으로 아르테타 감독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들이 아스널의 16세 유망주 맥스 다우먼의 퇴장 이후 아르테타 감독이 보인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며 "아르테타 감독의 반응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이날 영국 플리트우드의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플리트우드 타운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경기에서 발생했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4부리그인 리그 투 소속 플리트우드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며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특히 경기 막판에는 팀의 미래로 평가받는 다우먼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40분 다우먼은 터치라인 부근에서 플리트우드 미드필더 해리슨 닐과 공을 다투던 도중 거친 태클을 당했다. 이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다우먼이 상대 선수를 향해 발을 뻗으며 보복성 행동을 했고, 양 팀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심 마이클 솔즈베리는 다우먼의 행동을 문제 삼아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다우먼은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면은 그다음이었다.

터치라인에 서 있던 아르테타 감독은 퇴장당한 다우먼을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봤다. 이어 자신을 지나쳐 라커룸으로 향하는 어린 선수에게 무언가를 강하게 이야기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아스널의 레전드 폴 머슨은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서 아르테타 감독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머슨은 "내가 보기에는 전혀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상대가 빅토르 요케레스 같은 경험 많은 선수였다면 아르테타 감독이 저렇게 행동했겠는가. 그런데 고작 16세 어린아이에게 저런 행동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면 다우먼의 어깨를 감싸줬을 것이다. 당시 스코어는 여전히 1-1이었고, 아스널은 충분히 승리할 기회가 남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후회할 말을 하기도 한다. 아르테타 감독도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전직 프리미어리거 조비 맥아너프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맥아너프는 "아르테타 감독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 다우먼의 행동이 미숙했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 선수가 겨우 16세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우먼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지만 앞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며 "나는 아르테타 감독의 반응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우먼은 아스널의 미래가 될 수도 있는 선수인데,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르테타 감독도 경기 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다우먼에게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경기 전에 이미 우리가 논의했던 내용이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퇴장 장면에 대해서는 "카메라 화면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영상을 제대로 다시 살펴본 뒤 상황을 평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린 선수가 이번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모든 경험에서 배운다"고 답했다.

한편 아스널은 이날 전반 21분 플리트우드의 애런 루팔로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초반 요케레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매우 슬픈 날이다. 선수들의 태도나 노력에는 전혀 불만이 없다"면서도 "많은 점유율과 기회, 슈팅을 기록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축구에서는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던 아스널이 4부리그 구단에 무릎을 꿇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가운데, 패배 자체보다 16세 유망주를 대하는 사령탑의 태도가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 연합뉴스 / 더 선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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