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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수가 눈 공격! 끝내 대회 포기…'金메달 딸 수 있었는데' 러시아 女 레슬링 선수 분노→"두 눈 다 찔렀다, 각막 손상"

기사입력 2026.10.28 16:34 / 기사수정 2026.10.28 16:3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선수권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눈을 두 차례 찔러 실격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선수 역시 심각한 눈 부상으로 대회를 중도 포기했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레슬링 선수 모건 터너가 세계선수권에서 상대 선수의 눈을 찔러 즉시 실격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6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50kg급 16강전에서 발생했다.

터너는 이날 엘리자베타 스미르노바(러시아)에게 3-8로 뒤지다가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히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두 선수가 다시 일어선 상황에서 터너의 손가락이 스미르노바의 눈에 닿았다. 스미르노바는 즉시 통증을 호소하며 매트 위에 쓰러졌고,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문제는 터너가 앞서 같은 경기에서 이미 한 차례 상대의 눈을 찔렀다는 점이다. 결국 심판진은 반복적인 눈 접촉을 이유로 터너에게 실격을 선언하고 스미르노바의 승리를 인정했다.

하지만 승리한 스미르노바도 웃을 수 없었다. 스미르노바는 의료진의 검진 결과 눈 부상이 심각해 8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여자 레슬링 대표팀 주치의 가야네 게보르기안은 "스미르노바는 각막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치료 계획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지만, 실제로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의료진이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미르노바는 "정말 속상하다.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찔렸다"며 "미국 선수가 먼저 오른쪽 눈을 찔렀고, 다음에는 왼쪽 눈을 찔렀다"고 주장했다.

또 "붕대를 감았다면 한쪽 눈으로도 경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회 공식 의사가 합병증을 우려해 허락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스미르노바의 기권으로 8강 상대였던 인도의 닐람 시로히가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터너는 올해 20세 이하(U-20)와 23세 이하(U-23)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생애 첫 성인 세계선수권은 불명예스러운 실격으로 마무리했다.


사진=The Khel Indi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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