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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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모 사진→환상골→기타 치더니 "Howay!"…박승수 완전히 뉴캐슬맨 다 됐다, '가자' 외치며 '자축'

기사입력 2026.10.28 10:13 / 기사수정 2026.10.28 10: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박승수가 라이벌 선덜랜드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승수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선덜랜드전 사진 여러 장과 함게 "Howay"라는 글을 게시했다.

'Howay'는 뉴캐슬을 비롯한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언으로 'Come on', 'Let’s go'와 비슷한 뜻이다. 누군가를 재촉하거나 응원할 때 또는 경기장에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릴 때 흔히 사용한다.

뉴캐슬 팬들에게 특히 익숙한 표현인데,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는 "Howay the Lads(얘들아, 가자!)"라는 응원이 울려 퍼진다.

지난해 한국을 떠나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가 현지 팬들의 언어로까지 승리를 자축한 것이다.



그럴 만한 경기였다.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선덜랜드 U-21과의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2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뉴캐슬과 선덜랜드의 맞대결은 잉글랜드에서도 손꼽히는 지역 라이벌전이다. U-21 경기라고 해서 라이벌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날 박승수가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1-2로 뒤지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박승수는 투입된 지 3분만에 만에 일을 냈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박승수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오른발로 그대로 감아 찼다. 공은 선덜랜드 골키퍼의 손이 닿을 수 없는 오른쪽 골문 상단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박승수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2 첫 골이었다.

무엇보다 라이벌전에서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 나온 동점골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컸다.



골을 확인한 박승수는 그대로 동료들에게 달려갔다. 이어 두 손을 허리 부근으로 가져간 뒤 마치 기타 줄을 튕기는 듯한 동작을 펼쳤다.

뉴캐슬은 구단 SNS에 박승수의 골 장면을 게시하면서 "정말 아름다운 골이다, 승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박승수도 SNS에 'Howay'라고 현지 팬들의 언어를 게시하면서 어느덧 자신이 뛰고 있는 도시와 팀의 문화에 익숙해졌다는 걸 보여줬다.

박승수는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수원삼성에서 28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2024년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득점하며 한국 프로축구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지난해 여름 뉴캐슬로 이적한 뒤에는 1군 프리시즌에도 참가했다. 아직 뉴캐슬 1군 공식전 데뷔는 이루지 못했지만 U-21 무대에서 계속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2에서 16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지역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첫 골을 신고했다.

박승수에게 최근 한 달은 여러 의미에서 정신없는 시간이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에서 4경기에 출전했고,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다만 금메달 획득 이후 전역모를 쓴 사진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이러한 행동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병역 혜택 폐지라는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박승수는 이후 잉글랜드로 돌아와 다시 소속팀 경쟁을 시작했다. 복귀 후에는 가장 치열한 라이벌을 상대로 득점까지 뽑아내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사진=박승수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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