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섭어게인'의 주인공은 NC 다이노스였다. 트레이드 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손아섭을 품었다.
NC는 28일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NC는 전날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손아섭과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
손아섭은 내년 1월 NC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손아섭 선수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으로, 우타자 중심으로 구성된 타선에 좌타 자원으로서 다양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베테랑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단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NC 다이노스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올해 54경기에서 타율 0.236(157타수 37안타), 1홈런 15타점 17득점, 출루율 0.301 장타율 0.280, OPS 0.581로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1년 1억원의 FA 재계약을 맺은 손아섭은 시즌 초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옮겼다. 이적 후 기회를 받았으나, 4월 한 달 동안 타율 0.114에 그쳤던 손아섭은 5월 들어 타율 0.356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이어 6월에도 0.270의 타율로 버텼다.
그러나 7월 월간 타율 0.185로 다시 부진에 빠졌던 손아섭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재조정 후 9월 다시 콜업됐으나,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이렇다 할 반전 없이 손아섭은 정규시즌을 평범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손아섭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두산이 4번 타자 양의지의 무릎 통증으로 인해 류승민을 대주자로 기용했고, 타석이 돌아왔음에도 손아섭을 내지 않고 그대로 류승민이 출전했다.
그리고 이것이 손아섭과 두산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시즌 종료 후 재계약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두산은 손아섭과 결별을 선택했다.
손아섭은 커리어 통산 세 차례 팀을 이적했지만, 방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이적할 당시에는 FA였고, 한화와 두산은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그래도 손아섭은 통산 20시즌 동안 2223경기에서 2655안타를 기록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지난해만 해도 107개의 안타와 0.288의 타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손아섭이 다음 시즌 행선지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아 보였고, 어느 팀으로 갈 지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갔다. 그런 와중 27일 한 매체의 보도로 손아섭이 NC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NC 관계자는 "손아섭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한 건 맞다. 다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전했는데, 당일 계약이 확정되면서 손아섭은 NC로 돌아가게 됐다.
손아섭에게 NC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4년 64억원의 FA 계약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0.277의 타율로 주춤했던 그는 2023년 타율 0.339, 187안타로 타격 2관왕에 올랐다.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을 NC에서 차지한 것이다.
이후 2024년 무릎 부상으로 후반기를 통째로 날리다시피 한 손아섭은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기한 한화로 이적했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그리고 현금 3억원이 대가였다. 그리고 1년 만에 다시 NC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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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