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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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등 후보라는데, 기분 안 좋아" 고백, 지난해 준우승팀→어쩌다 우승 예상 '0표' 받았나…그래도 노력으로 기적 만든다 [청담동 현장]

기사입력 2026.10.28 02:28 / 기사수정 2026.10.28 02:28



(엑스포츠뉴스 청담동, 양정웅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을 다퉜던 팀인데, 이번 시즌은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세간의 예상을 뒤집고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2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청담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6개 구단 감독과 주장, 주요 선수들이 모였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전주원 감독과 김단비, 강이슬.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과 박지수, 허예은. 부산 BNK 썸 박정은 감독과 안혜지, 이소희. 부천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과 정예림, 진안.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최윤아 감독과 신지현, 신이슬.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과 김아름, 이해란이 출격했다.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이 출사표를 준비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예측을 뒤엎다"를 내세웠다. 



이는 현재 삼성생명이 처한 팀 상황과 연결된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은 14승 16패로 5할 아래 승률을 기록했지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어 하나은행과 플레이오프를 1패 후 3연승으로 업셋하고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비록 KB스타즈에 3연패를 당하면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신흥 에이스로 등극한 이해란을 앞세운 젊은 패기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냈다.

하지만 2025-2026시즌 종료 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배혜윤이 은퇴를 선언했다. 베테랑 김단비도 선수 생활을 마쳤고, 가드 윤예빈은 FA를 통해 KB스타즈로 이적했다. 여기에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포워드 이다연이 발등 인대 손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물론 이해란과 강유림 등 국가대표 포워드들이 버티고 있고, 이주연과 미야사카 모모나 등도 어느 정도 검증된 가드들이다. 하지만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는 피할 수 없었다.



이는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팬(719명)과 6개 구단 선수 전원(109명), 그리고 미디어 관계자(43명)를 대상으로 2026-2027시즌에 대한 예측 설문조사가 진행됐는데, 우승팀을 꼽는 질문에 팬(4.3%)과 선수(6.4%) 모두 가장 낮았다. 미디어 관계자는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팀에 대한 설문에서도 삼성생명은 팬(30.2%)과 선수(22.0%), 미디어(27.9%) 모두 최하위였다. 세 대상에서 모두 90% 이상 선택받은 우리은행과 큰 격차가 났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은퇴해서 약해진 건 사실이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젊어진 만큼, 할 수 있는 건 강하게 부딪히고 에너지 가지고 스피드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이 꼴등 후보라고 하는데 기분이 안 좋다. 그런 걸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낼 거고, 예측을 뒤집겠다"고 했다. 



이후 하 감독은 지난 시즌을 언급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시즌 직전 스코어러 키아나 스미스가 은퇴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잘 버텨내면서 파이널 진출까지 해냈다. 

하 감독은 "작년에도 키아나 없을 때도 주위에서 걱정 많이 하셨다. 선수들을 믿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다. 우리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도 많은 운동을 했다. (이)해란이, (강)유림이, (김)아름이, (이)주연이, 모모(모모나) 등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서 열심히 했다. 예상하신 분이 잘못 생각하신 걸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 에이스 이해란 역시 "예측을 깨는 게 스포츠의 정신이다. 예측을 깨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얘기했다.  

사진=청담동, 박지영 기자 / 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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