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남자축구 금메달 획득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명준(용 헹크)이 무릎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그의 소속팀인 벨기에의 KRC 헹크 아카데미(용 헹크) 공식 SNS는 26일(한국시간) 김명준 소식을 알렸다.
헹크 아카데미는 "김명준이 클럽 NTX와의 경기에서 골절상을 당했다"며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에도 수개월간 재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헹크의 모든 이들은 김명준이 기운을 되찾아 빠르게 회복하길 기원한다. 그를 곧 경기장에서 보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06년생으로 포항 산하 유스에서 꿈을 키우던 김명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U-17 대표팀 주장을 맡았고 특히 카타르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는 등 4골을 넣으며 한국의 준우승 주역이 됐다.
같은 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도 두 골을 넣는 등 한국 축구의 차세대 멀티 공격수 자원으로 각광받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유망주로도 뽑혔다.
2024시즌 포항 구단 사상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을 체결,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에 연달아 데뷔한 김명준은 이듬 해 1월 헹크로 이적하면서 유럽으로 향했다.
지난해 1월 헹크와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6개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후 헹크 리저브 구단인 용 헹크에서 차근차근 유럽 무대 적응기를 거치는 것은 물론 헹크 1군 진입 가능성도 커졌는데 골절상이란 날벼락 같은 일을 겪게 됐다.
김명준은 지난달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이민성호'의 공격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전,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베트남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큰 힘이 됐다.
이민성호는 대회 당시 주전 타깃맨 이영준(그라스호퍼)이 소속팀 반대로 8강전 앞두고 뒤늦게 합류하면서 대회 초반 공격력 우려가 있었는데 181cm 공격수 김명준이 이를 말끔히 메워 금메달 획득으로 가는 길을 잘 닦았다.
그러나 김명준은 아시안게임 우승 기억을 안고 유럽으로 돌아간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사진=헹크 탈렌트 SNS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