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절친' 마테오 베레티니와 로렌초 무세티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무세티가 베레티니의 전 여자친구와 부적절 관계를 가졌다는 '바람설'이 제기된 가운데 베레티니가 인터뷰 도중 무세티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굳은 표정으로 "이거 생방송인가?"라고 되묻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애슬론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마테오 베레티니가 무세티에 대한 어색한 반응으로 루머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레티니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ATP 투어 에르스테 방크 오픈 1회전서 아르헨티나의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를 2-0(6-3 6-4)으로 꺾으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베레티니에게 같은 이탈리아 선수인 무세티 얘기를 꺼냈다.
무세티가 최근 리옹에서 우승하며 약 4년 만에 ATP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부상과 부진을 경험한 베레티니에게도 그런 모습이 영감을 주는지 묻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베레티니는 곧바로 표정이 굳더니 잠깐 침묵 후 "이거 지금 생방송인가"라고 물었다.
진행자가 그렇다고 답하자 베레티니는 어색하게 웃더니 "그가 돌아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범한 답변이었지만 질문을 받은 직후 보여준 반응과 굳은 분위기가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베레티니가 당황하고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제기된 두 선수의 관계 이상설을 조명했다.
베레티니와 무세티는 오랫동안 이탈리아 남자테니스의 대표적인 동료였다.
국가대표팀에서 함께했고 투어에서도 서로의 경기를 응원했다. 2022년 나폴리 ATP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맞붙기도 했다.
당시에는 무세티가 베레티니를 꺾고 우승했지만 경기 후 두 사람은 네트 앞에서 포옹하며 서로를 축하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남자 선수들의 성장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좋은 분위기를 보였다.
그런데 최근 두 선수는 '절교설'에 휘말렸다. 베레티니가 무세티의 SNS를 언팔로우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베레티니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바네사 벨리니가 베레티니와 교제하던 시절 무세티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이다.
무세티의 오랜 연인 베로니카 콘팔로니에리와의 SNS 활동에도 변화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폭발했다.
또 오는 11월 볼로냐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을 앞두고 발표된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에 무세티가 포함된 반면, 베레티니는 제외되면서 팬들의 추측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다만 베레티니와 무세티는 현재까지 해당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