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9 12:35
스포츠

'생일 하루 전 비극' 33세 보디빌더, 대회 무대서 쓰러져 사망…결혼 2개월 만에 아내와 생이별

기사입력 2026.10.26 21:54 / 기사수정 2026.10.26 21:5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에서 활동하던 폴란드 출신 33세 보디빌더가 대회 도중 무대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34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보디빌더 마테우시 흐무라가 영국 텔퍼드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 도중 쓰러진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흐무라는 지난 18일 텔퍼드 국제센터에서 열린 피지컬컬처협회(PCA) 브리티시 파이널 대회 클래식 미디엄 부문에 출전했다가 무대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 의료진과 관중석에 있던 의료 전문가들이 즉시 응급조치에 나섰고, 흐무라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대회 주최 단체인 PCA는 성명을 통해 "웨이크필드 출신의 마테우시 흐무라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장 의료진과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선 의료 전문가들, 항공구급대와 병원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흐무라는 불과 2주 전 생애 첫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이 두 번째 대회 출전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비극을 맞았다.

흐무라는 지난 19일 34번째 생일을 맞을 예정이었다. 더욱이 결혼한 지 불과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아내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갑자기 쓰러진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남편을 잃은 아내 파트리차 흐무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유가족을 사칭한 허위 모금 활동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나와 가족을 대신해 돈을 모금하도록 누구에게도 허락한 적이 없다"며 "우리를 도우려는 분들이 어렵게 번 돈을 잃는 일은 결코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연락을 주시고 남편을 기억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지금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더 많은 말을 할 힘조차 없다"고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데울티모미누토뉴스 / 흐무라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