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04:35
스포츠

대충격! '3연패 안세영', 이번에도 ±0점이라니…덴마크오픈 이어 프랑스오픈 우승에도 세계랭킹 포인트 그대로, 왜?

기사입력 2026.10.26 23:15 / 기사수정 2026.10.26 23: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는 단 1점도 오르지 않았다. 우승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정상에 올라야 본전을 찾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배드민턴 통계매체 '스탯민턴'은 오는 27일(한국시간) 발표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세계랭킹에서 안세영이 12만2287점으로 1위를 유지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랭킹과 점수가 동일하다. 예상대로 확정되면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07주 연속 지키게 된다.

안세영은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세계랭킹 11위)를 게임스코어 2-1(16-21 21-11 21-1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직전 덴마크오픈(슈퍼 750)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10번째 타이틀을 수집했다.




그러나 덴마크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에 따른 세계랭킹 포인트 상승분은 0점이었다.

이는 BWF의 세계랭킹 산정 방식과 관련이 있다.

BWF는 최근 52주 동안 출전한 대회 가운데 랭킹포인트가 가장 높은 10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세계랭킹을 결정한다.

슈퍼 750 대회 우승으로 얻는 랭킹포인트는 1만1000점이다. 그런데 안세영은 이미 세계선수권, 월드투어 파이널스,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상위 10개 대회 성적만으로 12만2287점을 쌓았다.



현재 안세영의 랭킹 산정에 반영된 10개 대회 중 가장 낮은 점수도 슈퍼 750 대회 우승으로 얻은 1만1000점이다.

따라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해 1만1000점을 획득하더라도 기존 상위 10개 대회 합산 점수를 높이지 못해 총점에는 변화가 없다.

세계 정상에 올라서도 랭킹포인트를 추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세영의 성적이 압도적인 셈이다.

다른 선수들이 우승을 통해 랭킹포인트를 끌어올리는 동안 안세영은 우승을 거듭하면서도 기존 점수를 유지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굳건하다.

27일 발표 예정인 랭킹에서 안세영의 랭킹포인트는 12만2287점으로,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10만3726점)보다 1만8561점이나 많다. 3위 왕즈이(중국·10만1389점)와의 격차도 2만898점에 달한다.

안세영은 지난 2년 넘게 세계랭킹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이번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10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해도 랭킹포인트가 오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서 안세영은 10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스탯민턴 SNS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