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준석 기자) 제주SK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파이널A 진출 여부가 걸린 정규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결과에 대한 압박보다 올 시즌 보여준 성장과 경기력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제주는 2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12승 10무 10패, 승점 46점으로 6위에 올라 있는 제주는 7위 인천에 승점 3점 차로 앞서 있지만 다득점에서는 40골을 기록한 인천에 38골의 제주가 밀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면 파이널A에 진출하지만, 패할 경우 파이널B로 향하게 된다. 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파이널A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코스타 감독은 최종전 준비 과정에 대해 "물론 이번 경기가 결정적인 경기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이번 시즌에 보여줬던 것들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수준 높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전 시즌들보다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경기 모델에 집중해 경기를 준비했고, 인천의 장점과 약점을 살펴보면서 대비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9월 리그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코스타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을 정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10월 들어 FC서울에 1-2, 전북현대에 2-3으로 연달아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코스타 감독은 최근 두 경기의 패배를 단순히 부정적인 결과로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가 당연히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부분이야말로 저희가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라며 "예전 같았으면 서울 원정과 전북 원정에서 패한 것이 지금처럼 크게 아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중원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비형 미드필더 장민규가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 가운데, 이탈로 역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공백이 발생했다.
코스타 감독은 이탈로의 부재에 대해 "수비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공백이 느껴진다. 이탈로가 보여주는 직선적인 공간 침투도 그렇고, 크로스 상황에서 마무리 지역으로 들어가는 움직임 역시 아쉽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상 선수의 공백에만 매달리기보다는 현재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활용해 해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권기민과 이창민이 미드필더로 나선다. 수비적인 부분과 공격적인 부분에서 이전에 뛰었던 장민규, 박수민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파이널A 진출을 결정할 승부처로는 전술적인 요소와 함께 선수들의 감정 조절을 꼽았다.
코스타 감독은 "오늘 승부처에서는 전술적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과 감정적인 부분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주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강조했던 부분도 압박감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었다. 파이널A 진출만 생각하기보다는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했고, 저희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런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감정적인 부분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