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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7 ③] 김진수 오고, 기성용 가고…서울 선수단 리더십 교체도 대성공, '캡틴 KIM' 리더십 빛났다

기사입력 2026.10.25 03:16 / 기사수정 2026.10.25 03:1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FC서울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선수단 리더십 교체를 빼놓을 수 없다.

기성용과 린가드가 찼던 주장 완장을 김진수가 이어받은 뒤 서울 선수단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김기동 감독이 지난해 역동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 시절 연을 맺은 김진수를 데려온 것이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효과를 본 셈이다. 

'우승 주장' 김진수의 리더십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솔선수범 리더십'이다.

지난 1월 서울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을 당시 "솔선수범하고 겸손한 자세로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나부터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소감을 밝힌 김진수는 1년 동안 그 약속을 지켰다. 쉽지 않은 일이다. 



김진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누구보다 먼저 움직인다.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의 엉덩이가 가벼우니 다른 선수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선수단 내에 '팔로워십'도 생기는 구조다.

김진수는 앞에서 이끌기만 하지 않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면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까지 하나하나 챙기면서 팀 전체를 다독였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때 연을 맺은 김기동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도 곧잘 해냈다. 서울 선수들은 항상 입을 모아 김진수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외국 생활을 오래 했던 경험으로 해외 생활의 어려움을 알고 있었던 김진수는 외국인 선수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식당을 대신 예약해 주거나, 사비를 들여 가족이 있는 선수들의 아이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는 등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자신이 궂은 일을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빛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주장의 역할이라고 반복해서 말했던 김진수다.



김진수의 노력은 우승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한 시즌 동안 선수단을 하나로 묶은 김진수의 리더십은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번 시즌 서울이 도중 흔들리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였다.

2026년은 김진수 본인에게도 뜻깊은 시즌으로 남게 됐다. 전 소속팀이었던 전북 현대에서 말년에 다소 내리막길을 걸었던 김진수는 선수 커리어 황혼기에 서울에서 반등에 성공하면서 서울의 10년 만의 우승을 이끈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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