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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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특급 스타, 한국 온다? MLB 직장폐쇄 대비 지침 공개…KBO·NPB 깜짝 진출 가능성 열렸다

기사입력 2026.10.09 02:25 / 기사수정 2026.10.09 02:2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KBO리그 무대를 밟는 상상 같은 일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오는 2027년 직장폐쇄 여파로 정상적인 시즌 운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빅리그 스타들의 해외 리그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8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직장폐쇄에 대비한 구체적인 지침을 30개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댄 할렘 MLB 부커미셔너는 지난 1일 각 구단 고위 관계자들에게 34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발송했다. 여기에는 직장폐쇄가 현실화될 경우 선수들과의 접촉 제한, 구단 시설 이용 금지, 선수 관련 콘텐츠 삭제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수들의 해외 리그 활동에 관한 내용이다. MLB 사무국은 직장폐쇄 기간 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나 윈터리그 등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직장폐쇄 기간 다른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실제 계약 성사 여부는 별개의 문제지만, 원칙적으로 해외 리그 출전의 길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한국의 KBO리그 역시 가능한 행선지 가운데 하나로 거론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이어진 직장폐쇄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미국 'CBS 스포츠'는 "MLB 선수들이 한국과 일본 등 해외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은 불확실한 미국 내 상황을 피해 아시아 무대로 향했다. 한국에서는 애덤 플럿코(전 LG) 등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일본에서도 빅리그 경력을 갖춘 선수들이 잇따라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브라이스 하퍼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오타니나 저지, 소토 같은 초대형 스타들의 이름도 거론될 수 있을까.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4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세계적인 야구 스타다. 저지 역시 양키스를 대표하는 거포이며, 소토는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약 1조 277억원)를 보장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들이 한국 무대에 등장한다면 KBO리그 역사상 전례 없는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다만 현재 이들이 KBO리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황이나 구체적인 이적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실적인 장벽도 상당하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보유 인원과 계약 규모에 제한을 두고 있어 메이저리그 정상급 스타들을 영입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기존 소속 구단과의 계약 관계, 부상 위험, 직장폐쇄 종료 이후 복귀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한다.



한편 MLB와 선수노조가 체결한 현행 노사단체협약(CBA)은 오는 12월 1일 만료된다. 구단주 측이 샐러리캡 도입을 추진하는 반면 선수노조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MLB가 노사 갈등으로 멈춰 설 위기에 놓였다. 직장폐쇄가 현실화되고 장기화된다면 선수들의 선택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KBO리그가 예상치 못한 기회를 맞이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연합뉴스 / 브라이스 하퍼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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