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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금메달 박탈→어떻게 이런 일이 "펑펑 울었다"…"꿈을 꿀 거라면 크게 꿔라" 카자흐 경보 선수, 올림픽 입상 도전 의지

기사입력 2026.10.07 03:07 / 기사수정 2026.10.07 03:0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신발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카자흐스탄의 경보 선수 야스미나 톡산바예바가 아시안게임에서의 아픔을 딛고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톡산바예바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꿈을 꿀 거라면 크게 꿔라"라는 문구와 함께 과거 한 대회에서 메달을 받는 자신의 모습과 올림픽 관련 사진들이 편집된 영상을 올렸다.

톡산바예바가 올린 영상을 접한 팬들은 게시글에 "모든 것이 잘 될 거다", "당신은 올림픽 챔피언이 될 것", "올림픽에서 우승하자" 등 톡산바예바를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톡산바예바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는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영상을 업로드한 것으로 보인다.

톡산바예바는 지난달 27일 일본 아이치현청과 나고야 시청 인근에서 열린 대회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3시간 22분 2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신발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 수상이 취소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톡산바예바의 신발은 세계육상연맹이 승인한 신발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모델이었다. 톡산바예바가 대회에서 착용한 신발 밑창 두께가 대회 규정과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육상연맹은 해당 사안을 검토한 뒤 톡산바예바를 실격 처리했다. 톡산바가 쥐고 있던 금메달은 2위를 차지한 중국의 단쩡취종에게 돌아갔다.



연맹 기술 관계자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세계육상연맹 플랫폼에 승인되고 등록된 신발만 착용해야 하지만, 톡산바예바는 규정에 어긋난 신발을 착용했기 때문에 실격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톡산바예바 측은 항소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후 톡산바예바는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가장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지금은 여러분의 지지가 내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말하고 싶다. 여러분 덕에 힘든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또 "3시간 22분 20초는 무한한 행복과 열정, 그리고 자부심과 감사를 느낀 시간이었다. 절대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희생양이 아니라 승리자다. 카자흐스탄이 나와 함께하고, 여러분과 전 세계 스포츠가 나와 함께하고 있다. 더 큰 열정과 헌신으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 팬들은 지난 2일 귀국한 톡산바예바를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톡산바예바의 귀국 현장 영상을 공유한 카자흐스탄육상연맹 역시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조국의 명예를 걸고 싸운 육상대표팀이 카자흐스탄으로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알마티 공항에서 대회 마라톤 경보에 출전했던 톡산바예바를 맞이했다"며 "톡산바예바는 42.195km 코스를 3시간 22분 2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강인한 근성과 투지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톡산바예바가 기죽지 않길 바란다"면서 "당신은 영원한 챔피언이다. 연맹은 끝까지 당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톡산바예바를 응원했다.

사진=연합뉴스 / 톡산바예바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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