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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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2명 '57세 사망'한 장례식장…박창덕, 같은 나이에 인수해 '지역 1위' (백만장자)

기사입력 2026.09.23 13:05 / 기사수정 2026.09.23 13:05

사진 =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사진 =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박창덕이 두 명의 전 대표가 같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장례식장을 인수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23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백만장자')에서는 장례지도사 출신 박창덕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창덕은 과거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폐업 위기에 놓인 장례식장을 인수해 보지 않겠냐는 뜻밖의 제안이었다.

그러나 해당 장례식장에는 섬뜩한 사연이 있었다. 첫 번째 창업주에 이어 두 번째 대표까지 모두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던 것. 공교롭게도 인수를 제안받은 당시 박창덕 역시 57세였다.

사진 = EBS
사진 = EBS


박창덕은 "제안을 받았을 때 제 나이가 57세였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며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던 당시를 떠올린다.

고민 끝에 그는 장례식장을 인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 지역 매출 최하위에 머물 만큼 경영 상황도 좋지 않았지만, 박창덕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년 만에 매출을 회복한 데 이어 3년 만에는 지역 매출 1위까지 올라섰다고.

박창덕이 처음부터 장례업에 종사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약품 도매업을 하며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 정도로 사업에 성공했지만, 2000년 의약분업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인생의 전환점은 아내의 제안으로 찾아왔다. 42세에 장례지도학과에 입학하며 늦깎이 대학생이 된 것. 당시만 해도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이 익숙하지 않았던 만큼 박창덕 역시 두려움이 컸다고 고백한다.

그는 "막상 입학하려고 하니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아내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학업을 시작했고, 졸업 전 대형 장례식장의 총괄팀장으로 스카우트되면서 본격적으로 장례업에 뛰어들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이후 폐업 위기의 장례식장까지 지역 1위로 끌어올린 박창덕은 잘나가던 사업을 뒤로하고 돌연 은퇴를 선택했다.

현재 그의 삶은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약 3만 평의 땅을 소유한 박창덕은 이 가운데 7000평을 동물들을 위한 공간으로 내어주고 여섯 마리의 동물과 생활하고 있다.

경주마로 활동하다 성적이 좋지 않아 도태된 말부터 동물 체험장 유리 안에서 평생을 보낸 미어캣, 번식장에서 구조된 뒤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졌던 웰시코기 등이 박창덕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사람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 가장 먼저 버려지는 게 동물들이다. 누가 데려가지 않으면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씁쓸함을 드러낸다.

앞선 예고를 통해 서장훈과 장예원이 양지바른 초원 위에 지어진 박창덕 부부의 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당시 부부의 주방과 연결된 또 다른 공간에 싱싱한 식재료로 가득한 '동물 전용 주방'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역 매출 1위 장례식장을 일군 박창덕이 돌연 은퇴를 결정한 이유와 버려진 동물들을 위한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된 사연은 이날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

사진 = EBS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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