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박창덕이 두 명의 전 대표가 같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장례식장을 인수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23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백만장자')에서는 장례지도사 출신 박창덕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창덕은 과거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폐업 위기에 놓인 장례식장을 인수해 보지 않겠냐는 뜻밖의 제안이었다.
그러나 해당 장례식장에는 섬뜩한 사연이 있었다. 첫 번째 창업주에 이어 두 번째 대표까지 모두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던 것. 공교롭게도 인수를 제안받은 당시 박창덕 역시 57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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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덕은 "제안을 받았을 때 제 나이가 57세였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며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던 당시를 떠올린다.
고민 끝에 그는 장례식장을 인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 지역 매출 최하위에 머물 만큼 경영 상황도 좋지 않았지만, 박창덕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년 만에 매출을 회복한 데 이어 3년 만에는 지역 매출 1위까지 올라섰다고.
박창덕이 처음부터 장례업에 종사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약품 도매업을 하며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 정도로 사업에 성공했지만, 2000년 의약분업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인생의 전환점은 아내의 제안으로 찾아왔다. 42세에 장례지도학과에 입학하며 늦깎이 대학생이 된 것. 당시만 해도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이 익숙하지 않았던 만큼 박창덕 역시 두려움이 컸다고 고백한다.
그는 "막상 입학하려고 하니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아내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학업을 시작했고, 졸업 전 대형 장례식장의 총괄팀장으로 스카우트되면서 본격적으로 장례업에 뛰어들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이후 폐업 위기의 장례식장까지 지역 1위로 끌어올린 박창덕은 잘나가던 사업을 뒤로하고 돌연 은퇴를 선택했다.
현재 그의 삶은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약 3만 평의 땅을 소유한 박창덕은 이 가운데 7000평을 동물들을 위한 공간으로 내어주고 여섯 마리의 동물과 생활하고 있다.
경주마로 활동하다 성적이 좋지 않아 도태된 말부터 동물 체험장 유리 안에서 평생을 보낸 미어캣, 번식장에서 구조된 뒤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졌던 웰시코기 등이 박창덕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사람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 가장 먼저 버려지는 게 동물들이다. 누가 데려가지 않으면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씁쓸함을 드러낸다.
앞선 예고를 통해 서장훈과 장예원이 양지바른 초원 위에 지어진 박창덕 부부의 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당시 부부의 주방과 연결된 또 다른 공간에 싱싱한 식재료로 가득한 '동물 전용 주방'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역 매출 1위 장례식장을 일군 박창덕이 돌연 은퇴를 결정한 이유와 버려진 동물들을 위한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된 사연은 이날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
사진 = EBS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