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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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남규홍 PD, 이번엔 '계약결혼'이다…"얼굴·정보도 모른 채 계약"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6.09.23 09:10 / 기사수정 2026.09.23 09:10

남규홍PD
남규홍PD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남규홍 PD가 '결혼'이라는 화두를 전면에 내세운 신작 '계약결혼'의 첫 방송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섰다. 이번에는 결혼 생활이라는 한층 현실적인 영역으로 카메라를 옮겼다.

28일 첫 방송되는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남녀가 계약을 통해 부부의 관계를 미리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결혼의 의미와 현실적인 파트너십을 확인해 보는 결혼 시뮬레이션 관찰 리얼리티다. 

특히 '나는 솔로'에서는 남규홍 PD의 연출 아래 수많은 출연자들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며 인연을 맺었던 바. 연애를 넘어 결혼을 전면에 내세운 신작에서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짝짓기 예능의 한 축을 구축해온 남규홍 PD는 '계약결혼'을 통해 '연애'를 넘어 '결혼'의 본질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애정촌 촌장'에서 '결혼촌 촌장'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남규홍 PD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이하 남규홍 PD 일문일답.

Q. '연애'가 아닌 '결혼'에 초점을 맞춘 신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제는 결혼을 이야기해야겠다“라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짝'과 '나는 SOLO'는 모두 '사랑의 시초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언젠가는 사랑의 완성인 결혼의 본질을 담는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보여주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단 얼굴도 정보도 모르는 두 사람이 제작진의 주선으로 계약관계를 맺고 결혼부터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Q. '애정촌 촌장'이라는 별칭을 얻었을 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과 관계를 지켜봤다.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두 사람의 호감 정도를 직감적으로 알아차리는 편인지?

사람과 사람 만남에 대해 오래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 영역이 아니다. 사람의 관계 맺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고 그것은 신도 어쩔 수 없는 영역이다. 다만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람이 만나면 그중에 좋은 만남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은 있다.

Q. '나는 SOLO'와 달리 '계약결혼'은 선택 이후 실제로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두 프로그램의 차별점과 '계약결혼'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짝을 찾는 일에는 낭만과 환상이 개입되지만 결혼생활은 현실과 실제가 펼쳐진다. 만남과 데이트 그리고 선택의 과정에서 짝을 찾아가는 게 '나는 SOLO'라면, '계약결혼'은 바로 결혼생활을 시작한 뒤 그 사람과 결혼을 할지를 결정한다. 더 직관적인 만큼 결과도 과정도 다르다. '계약결혼'만의 매력은 인물에 대한 집중도가 더 크다는 것이다.

Q. '계약결혼'에서 나오게 될 '계약결혼'만의 구체적인 조항은 무엇인지? 만약 직접 출연자가 됐을 때 계약서에 반드시 넣고 싶은 조항 한 가지가 있다면?

사적인 계약은 그때그때 출연자마다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결혼생활에 대한 성실한 맹세와 타인의 마음을 훔치지 않겠다는 약속, 현실적인 경제 문제 등 두 사람 사이에 결정할 것은 많다. 개인적으로 엄수하고 싶은 조항은 '부부 사이에 대화는 하루가 가기 전에 반드시 한다'는 것이다. 조용한 가족, 대화 없는 부부는 비극을 낳는다.

Q. '계약결혼'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결혼의 본질은 무엇이며, 이를 방송에서 구현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결혼의 본질은 '사랑'이고 '밥'이라고 보는데, 방송이라는 한계로 인해 계약결혼 부부의 생활에서는 결핍되기 쉽다. 그것을 구현하는 것이 숙제다. 어디까지 부부의 리얼리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가야 할 길이 멀다. 이제 출발선에 선 아기 프로그램의 걸음마인 만큼, 조금씩 부부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

Q. 안정환·효연·프로미스나인 이채영은 예상 밖의 MC 조합이다. 세 사람의 호흡을 직접 지켜본 소감은?

기혼자인 안정환에게는 경험자로서의 솔직담백함, 출연자와 같은 입장인 효연에게는 재기와 패기, MZ 이채영에게는 다른 감각과 시선을 기대했다. 역시 예상대로 세 사람은 기대를 100% 이상 충족했다.

Q. 연출자로서 '계약결혼'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전할 한 마디가 있다면?

미혼자는 엄마, 아빠를 바라보듯, 그리고 장래 자신의 모습을 보듯 봐도 무방하다. 기혼자는 타인의 결혼생활에 감정 이입하며 보면 금상첨화일 거 같다.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결혼의 리얼리티를 담는 데 한계가 있지만. 우리의 제작방식대로 과장은 하지 않고 묵묵히 담담하게 만들어가겠다.

남규홍 PD가 처음으로 '결혼'이라는 화두를 전면에 내세운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남규홍 PD 특유의 날것의 리얼리즘이 ‘결혼’이라는 소재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사진=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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