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일본 이치노미야, 김정현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첫 대결에서 뜻하지 않은 1패를 안았다.
안세영이 1단식을 이긴 것은 다행이지만 이어진 두 번째 경기(1복식)에서 여자복식 세계 챔피언 이소희·백하나 조(세계 2위)가고개를 숙였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22일 일본 이치노미야시의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세계 5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8강 두 번째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0-2(20-22 17-21)로 패했다.
앞서 첫 경기에서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28위 카루파테반 렛사나를 2-0으로 누르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이소희·백하나 조가 지면서 매치스코어 1-1을 기록한 가운데 김가은(12위)이 웡링칭(38위)와 세 번째 경기 2단식을 치르게 됐다.
티나-무랄리타나 조는 한때 세계 2위까지 순위가 오른 적도 있어 만만치 볼 상대는 아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이소희·백하나 조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하지만 이소희·백하나 조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무적으로 불리던 탄닝·류성수 조(중국·1위)를 2-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단체전 첫 경기에서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1게임을 듀스 끝에 패하면서 분위기를 잃은 이소희·백하나 조는 2게임마저 내주면서 예상밖 완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1게임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팀이 매 포인트마다 동점을 만들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가장 긴 랠리가 232초에 이를만큼 장기전으로 경기를 끌고 간 이소희·백하나 조는 19-17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헸으나 이후 3연속 실점하면서 역전을 내줬다. 19-20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상대 공격 실수가 나오면서 20-20 듀스를 만들었지만 다시 상대가 점수를 챙기면서 궁지에 몰렸고 백하나의 샷이 네트에 걸리면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도 계속 점수를 주고 받는 등 양상을 비슷했다. 중반 들어 10-13으로 벌어지면서 계속 3점 차로 리드를 당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14-14 동점에 성공했으나 탄·무랄리타란 조의 강한 푸시에 다시 실점하는 등 고전한 끝에 다시 3점 차 리드를 내줬다.
결국 이를 좁히지 못하고 17-21로 졌다.
이소희·백하나 조가 패하면서 매치스코어 3-0으로 말레이시아를 이기겠다는 계획은 일단 무산됐다.
사진=일본 이치노미야,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