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결혼 지옥' 남편이 아내의 첫째 아들과 갈등을 겪은 뒤 결혼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네 자녀를 키우고 있는 1순위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째 아들은 아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다. 아내는 "첫째가 10개월, 돌이 안 됐을 때 데리고 나왔다"며 이혼 후 약 10년이 지나 현재의 남편과 재혼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와 첫째가 살던 집에 들어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고, 이후 부부 사이에서 세 아이가 태어났다.
그러나 아내는 첫째에게 재혼 과정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을 안 해줬다. 너무 고맙게도 아빠라고 불러줬고 잘 받아들였다고 착각했다"고 말했다.
소유진이 첫째가 엄마의 이혼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아내는 "이혼을 얘기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첫째도 '나는 아빠가 어디 있어?', '왜 엄마랑 둘이 살아?' 이런 걸 물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본인 상황을 어른에게 들어보지 못하고 환경이 바뀐 것"이라며 첫째의 입장을 짚었다.
아내는 첫째와 남편이 처음에는 잘 지냈다면서도 "중학교 들어가고 아빠가 크게 한 번 혼낸 후부터 마음의 문을 닫은 게 아닐까 싶다. 제 짐작"이라고 말했다.
남편 역시 첫째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도 해보고 같이 운동도 다녔다. 먹고 싶다는 것도 배달시켜줬다"면서도 "그렇게 해도 표정에서 티가 나고 되게 차가웠다. 저도 서서히 안 다가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관계가 크게 틀어진 계기도 공개됐다. 남편은 "셋째 돌 촬영을 갔다. 차에서 파는 핫도그가 먹고 싶다고 해서 첫째한테 심부름을 시켰는데 계속 싫다고 하다가 욕설을 했다"며 "그래서 저도 욕하고 화를 엄청 냈다. 저도 그날 이후로 조금 마음의 문을 닫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에 문세윤은 첫째와의 관계에서 오는 부담감 때문에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 적도 있느냐고 물었다.
남편은 "있었던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좋은 사람이 돼서 아빠라는 사람이 나타나 좋은 가정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거랑 반대로 가니까 '왜 힘든 선택을 해서 고생을 할까', '왜 나쁜 사람이 돼야 할까' 싶었다"며 "그런 상황이 생기면서 후회했던 것 같다. 왜 어려운 길을 선택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