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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탁구 초비상! 준결승·결승서 다 무너졌다…'중국 버리고 日 귀화' 18세 女 초신성 또 웃었다→WTT 챔피언스 3연패

기사입력 2026.09.14 00:30 / 기사수정 2026.09.14 00: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여자탁구가 안방에서 일본의 18세 에이스 하리모토 미와(세계 3위)에게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3일(한국시간) "중국 탁구가 또 하리모토 미와에게 연패했다. 하리모토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세계 3위의 자격이 충분하며 중국은 그를 억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하리모토는 이날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이(세계 12위)를 게임스코어 4-3(11-7 11-7 9-11 8-11 11-13 11-9 12-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하리모토는 WTT 챔피언스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염을 토했다.

중국은 결승까지 하리모토를 막지 못했다. 하리모토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싱퉁(세계 7위)을 4-1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천이를 꺾었다. 중국 선수들이 안방에서 하리모토 한 명에게 2연패를 당한 셈이다.



특히 하리모토는 결승에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1·2게임을 먼저 따낸 뒤 3·4·5게임을 연달아 내줬고, 6게임에서도 3-7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해 11-9로 뒤집으며 승부를 마지막 7게임까지 끌고 갔다. 최종 게임에서도 천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12-10으로 승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여자탁구의 양대 에이스이자 세계랭킹 1, 2위에 올라 있는 쑨잉사와 왕만위가 출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하리모토는 중국에서 중국의 최상위 선수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대륙의 여자탁구 자존심을 흔들었다.

하리모토는 오빠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함께 중국계 일본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쓰촨성 출신의 탁구 선수 부모를 둔 남매는 일본 대표팀의 핵심으로 성장한 뒤 국제무대에서 중국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이 때문에 중국과의 맞대결 때마다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다. 특히 도모카즈는 중국과 홍콩에서 경기할 때 일부 관중으로부터 레이저 공격이나 "일본놈", '배신자' 등의 비난을 받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동생 미와가 중국 안방에서 중국 선수들을 연달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현지 언론이 대표팀을 향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소후닷컴은 "중국 여자단식은 대회 초반부터 큰 타격을 입었다"며 "두 핵심 선수 콰이만과 왕이디가 일찌감치 탈락했고, 결국 중국은 하리모토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천싱퉁과 천이가 연달아 그에게 패했다"고 평가했다.


사진=WTT / 하리모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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