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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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선물 1톤, 여성 브래지어까지"…러시아 피겨 황제 '충격 고백', "택배 회사 섭외했을 정도"

기사입력 2026.09.13 02:50 / 기사수정 2026.09.13 02: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여성 속옷까지 선물로 받을 정도였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전설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일본에서 경험한 뜨거운 인기를 돌아봤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12일 "플루셴코가 일본에서의 인기를 회상했다"고 보도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플루셴코는 러시아 매체 '마치 TV'를 통해 일본 팬들과의 일화를 전했다.

선수 시절부터 대회와 아이스쇼를 위해 여러 차례 일본을 찾았던 그는 호텔 복도에서 밤을 지새우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플루셴코는 "난 일찍부터 시니어 무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그랑프리 시리즈가 열렸을 때 어린 팬부터 성인 팬까지 나를 무척 좋아해 줬다"면서 "호텔 복도에서 밤을 새울 정도였다. 이듬해에는 팬들이 엄청나게 늘어나 경비원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피겨스케이팅의 인기가 높은 러시아에서 활약한 그에게도 일본 팬들의 열기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그는 "일본에도 많은 팬이 있는데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것처럼 또 다른 애정이 있다"고 전했다.

쏟아지는 선물의 규모도 상상을 뛰어넘었다. 플루셴코는 "일본에 약 4개월 동안 머물렀다. 일본 투어 때 받은 장난감만 400kg이었고, 선물은 모두 합쳐 1톤이나 됐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예상하지 못한 물건도 있었다. 플루셴코는 "여성용 팬티나 브래지어까지 있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워낙 양이 많다 보니 선물을 옮기는 일에도 별도의 준비가 필요했다. 플루셴코는 "이 모든 것을 운반하기 위해 택배 회사를 섭외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받은 선물 일부는 아이들을 위해 나눴다. 장난감 가운데 일부는 일본 현지와 러시아의 아동 보호시설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호텔 복도를 채운 팬들과 1톤에 달하는 선물은 당시 일본에서 누렸던 '피겨 황제'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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