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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프로 15년 만에 첫 타격왕 눈앞…사령탑도 "타이틀 딸 수 있어"→갑자기 더그아웃 화이트보드 가리킨 이유는

기사입력 2026.09.10 08:39 / 기사수정 2026.09.10 08:39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2012년 프로 입단 후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쾌조의 타격감으로 꿈에 다가가는 가운데, 사령탑은 응원과 함께 '팀 퍼스트'도 함께 외쳤다. 

구자욱은 9일 기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362(387타수 140안타), 14홈런 93타점 78득점, 5도루, 출루율 0.446 장타율 0.561, OPS 1.007을 기록 중이다. 

현재 타율 부문에서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0.347)와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유지 중이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경기 중 레이예스와 소수점 아래 4번째 자리에서 차이가 날 정도였지만, 맹타를 휘두르면서 수직 상승하고 있다. 



개막 후 삼진을 많이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살아나는 시점에서 갈비뼈에 금까지 가며 결장을 해야 했다. 하지만 5월 초 복귀 후 6월(0.287)을 제외하면 매 달 4할 전후의 월간 타율을 보여주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이후 타율은 무려 0.372에 달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체력 관리를 잘하는 거다. 체력이 떨어지면 스피드나 이런 것들이 떨어지는데, (구)자욱이 같은 경우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관리를 하면서 게임을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를 꾸준하게 만들고, 루틴을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런 꾸준한 모습 속에 구자욱은 생애 첫 타격왕 도전에도 나선다. 



구자욱은 통산 타율 0.321을 기록할 정도로 정교함을 자랑하는 타자다. 하지만 타율 순위에서는 2023년 0.336으로 2위에 오른 게 최고다. 1군 첫 시즌인 2015년에는 0.349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으나, 타고투저 시즌의 여파로 3위로 끝났다. 

시즌 마지막 한 달이 남은 가운데, 드라마틱한 추락이 있지 않는 한 구자욱은 타격왕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도 "20경기 정도 남았는데, 김재윤 선수(세이브)도 그렇고, 구자욱 선수도 그렇고 타이틀을 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말을 한 후 박 감독은 더그아웃에 있는 라인업 화이트보드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그는 "개인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팀이 우선이니까 우승을 하고 타이틀을 따는 식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구자욱 본인도 "(타격왕 얘기는) 한 10경기 남으면 말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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