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3세의 어린 레이서가 불길에 휩싸인 라이벌을 직접 구조해 한 생명을 구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7일(한국시간) 영국 레이서가 끔찍한 화염에 휩싸이는 충돌 이후 라이벌로부터 구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올리 밀로이라는 레이서는 최근 중국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열린 중국 GT 이벤트에서 레이싱하다가 두 대의 차량과 충돌했고 페라리 차량이 스핀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
이때 라이벌인 네덜란드 드라이버 로에크 하르토그가 사고 옆에 차량을 대고 주저 없이 밀로리의 차량으로 달려가 도왔다.
매체는 "차량 뒤에 화염이 뿜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르토그가 밀로리에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이 차량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라고 전했다.
밀로리에 닿지 못하자, 하르토그는 달려가 소화기를 잡고 안전벨트에 묶여 있는 운전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화염과 싸우기 시작했다.
더 많은 안전요원들이 이후 달려들어 화염과 싸웠고 하르토그와 트랙 스태프들이 성공적으로 밀로리를 충돌된 차량 안에서 간신히 성공적으로 꺼냈다.
매체는 "끔찍한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밀로리는 소셜미디어에 가슴 아픈 게시물을 남기며 구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밀로리는 "나는 오늘 밤 여전히 살아있다. 전적으로 한 사람 덕분이다. 하르토그가 깃발을 든 보안관이나 소방대원 한 명도 보이지 않은 채 즉시 맘췄고 나를 차에서 구하기 위해 자신이 목숨을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돌이 나기 전 30초부터 사고 후 1시간까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하르토그의 놀라운 용기를 평생 기억할 것"이라며 "언젠가 나는 세 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말할 것이고 하르토그는 그들의 눈에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퍼히어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오늘 밤 나는 갈비뼈 5개가 부러지고 쇄골도 부러졌으며 손가락과 손도 부러졌다. 폐에 멍이 든 채로 누워있다. 하지만 상황이 더 심각했을 수 있다. 하르토그 고맙다. 오늘 당신의 이타적인 행동 덕분에 내 목숨을 구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하르토그는 "차량이 불길에 휩싸인 것을 볼 때 결정을 내렸던 것이 아니다. 그것을 본 직후, 드라이버가 스스로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멈췄고 내려서 곧장 차량으로 갔다. 의심할 순간이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무서웠다. 밀로리를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순간들이었다. 내가 한 것에 대한 것이 아니고 같은 상황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정확히 똑같이 반응했을 것"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사진=밀로릴 SNS / X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