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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40홈런 실패 위안 받나?' 이승엽 못 넘은 김도영, 세 번째 월간 MVP 수상→8월 홈런·득점·장타율 1위 압도

기사입력 2026.09.07 17:57 / 기사수정 2026.09.07 17:57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폭염에도 불방망이를 마음껏 뽐낸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026 신한 SOL KBO리그 8월 월간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월간 MVP 트로피기도 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8월 월간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0표(28.6%), 팬 투표 49만 5144표 중 27만 7640표(56.1%)를 얻어 총점 42.32점을 기록한 김도영이 2위 두산 베어스 곽빈(팬 투표 3만 8551표·총점 23.89점)을 제치고 수상했다. 

투표 결과 전체를 보면 기자단 투표에서는 곽빈이 14표로 1위를 차지했지만 팬 투표에서 김도영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3위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기자단 7표·팬 투표 7만 3013표·총점 17.37점), 4위는 두산 최민석(기자단 3표·팬 투표 2만 93표·총점 6.31점), 5위는 삼성 페덱(기자단 1표·팬 투표 1만 6867표·총점 3.13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팬 투표 2만 5604표·총점 2.59점), SSG 아빌라(팬 투표 2만 3485표·총점 2.37점),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팬 투표 1만 9891표·총점 2.01점)이 뒤를 이었다.

김도영의 8월 활약은 숫자로 증명됐다. 김도영은 8월 월간 15경기 출전, 56타수 18안타, 타율 0.321, 6홈런, 12타점, 16득점, 2도루, 장타율 0.714, 출루율 0.457을 기록했다. 6홈런으로 8월 홈런 공동 1위에 올랐고 16득점과 장타율 0.714는 각각 단독 1위였다. 8월 초 폭염으로 인한 일주일 경기 전체 취소가 이어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방망이를 뽐낸 결과였다.

특히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24시즌 자신이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홈런(38개)을 넘어섰다. 당시 22세의 김도영이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운 순간이었다. 이로써 40홈런 달성에도 단 1개를 남겨뒀다. 2018년 김재환(당시 두산), 박병호(당시 넥센), 한유섬(당시 SK) 이후 8년 만의 국내 타자 40홈런에 도전한다.





그러나 역사적인 KBO리그 최연소 40홈런 최연소 달성의 꿈은 좌절됐다. 김도영은 지난 6일 광주 KT 위즈전(당시 기준 22세11개월4일)까지 홈런 하나를 추가해 시즌 40홈런을 때렸다면 이승엽 전 감독이 보유한 최연소 40홈런 기록(22세11개월5일)을 넘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김도영은 지난 주간 6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날라지 못한 채 일주일을 보내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2위에 머물렀지만, 곽빈의 8월 활약도 돋보였다. 기자단 투표 1위를 차지할 만큼 투수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성적을 남겼다. 곽빈은 8월 5경기 등판 2승1패 평균자책 1.41, 41탈삼진, 6볼넷으로 KBO 최고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25경기 148이닝 11승6패 평균자책 2.31, 177탈삼진, 37볼넷으로 평균자책과 탈삼진 부문 선두에 자리했다.

이번 8월 MVP 수상은 김도영에게는 세 번째 월간 MVP다. 2024년 3~4월, 6월 수상에 이어 2026년 8월까지 총 3회 수상하며 KIA 소속 선수 중 양현종(5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월간 MVP 수상 기록을 쌓았다. 8월 MVP에 선정된 김도영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신한은행 후원으로 모교 광주동성중학교에 선수 명의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도영의 시즌 40홈런 도전은 이번 주간 시작하는 KBO리그 잔여 경기 일정에서 이어진다. 이후 오는 14일 일본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합류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홈런왕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과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 40홈런을 달성해 국내 선수로는 2018년 이후 8년 만의 4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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