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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3점→또 3점→또또 3점→또또또 3점! '눈꽃슈터' AG 최종 모의고사서 대폭발…"이제 진짜 핑계 없다, 밑바닥부터 맨 윗자리 가고파"

기사입력 2026.09.06 19:04 / 기사수정 2026.09.06 19:04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눈꽃슈터' 유기상(창원 LG 세이커스)이 아시안게임 전 최종 점검에서 절정의 슛 감각을 보여줬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6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의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 202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69-42로 승리했다. 

마줄스호는 앞서 지난달 28일 레바논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4 원정경기에서 74-93으로 패배, 일본과 평가전 2연전에 이어 3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홈(수원)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는 85-72로 승리했고, 4일과 6일 열린 필리핀과 평가전 2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이 상황을 여준석과 이현중이 끊은 가운데, 1쿼터 중간에 들어온 유기상의 활약이 빛났다. 



유기상은 필리핀 장신 선수 브랜든 베이츠를 앞에 두고 코트를 체크한 뒤,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1쿼터 종료 3분 안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됐다. 

이정현의 패스를 받고 탑으로 올라간 유기상은 스크린을 이용해 슛을 쐈고, 림을 정확히 갈랐다. 이어 이 자리에서 두 차례나 더 성공시키면서 4연속 3점포를 터트렸다. 덕분에 한국은 5-2에서 17-2까지 달아나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3쿼터에도 3점포 하나를 추가하며 유기상은 이날 14분 52초를 뛰며 15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8번을 시도해 5번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마줄스 감독도 "유기상은 3분 안에 3점을 네 개 성공해 좋은 모멘텀을 가져갔다"고 칭찬했다.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유기상은 "1차전에 쉬기도 했고, 우리가 경기 초반에 저득점 농구를 가졌다"며 "벤치에서 보면서 '들어가면 좀 분위기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슛을 터트리는 것이기 때문에 들어가면 자신 있게 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상대방이 조금 방심한 것 같기도 해서 그냥 자신 있게 쐈는데 잘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탑에서 3점포가 많이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코트를 넓게 쓰려다 보니 위로 올라오게 된 것 같다. 상대방이 크기 때문에 조금 더 범위를 넓혀서 쏘려고 위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기상은 리그 상위 클래스의 3점 슈터지만, 정작 마줄스 감독 부임 후에는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는 "각 팀마다 역할이 있고, 내가 벤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며 "나보다 어린 선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안 뛴다고 해서 개인적인 감정을 내비치기에는 팀에 도움이 많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오히려 후배들을 잘 챙겨서 하려다 보니까 이렇게 기회도 오고, 아시안게임 가서도 어느 위치에서든 잘 해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유기상은 "초중고 다 내가 메인으로 많이 뛰던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벤치로 들어갔을 때나 벤치에 있었을 때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부모가 모두 소프트테니스(정구) 국가대표 출신인 유기상은 "항상 아버지께서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들이나, 벤치에 있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많이 말씀해 주셨다. 그렇게 하고 슬기롭게 넘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사실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한 유기상은 "야투율도 올라와야 되고, 수비에서 에너지는 더 올라왔지만 세밀한 부분들은 조금 더 수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아시안게임 가서는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아시안게임 첫 경기까지는 3일이 남았다. 유기상은 "이제는 진짜 핑계 없다. 그냥 실전이다. 하나하나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간절히 1승, 1승 해서 맨 윗자리까지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한국은 2022년 항저우 대회(개최는 2023년)에서 7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유기상은 "그때를 경험했던 형들이 있다. 그때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많이 물어보고 같이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수원, 양정웅 기자 / 대한민국농구협회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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