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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안세영 2G 21-6! 日 와르르 무너트렸다…또 퍼펙트 우승! '49승1패' 승률 98.00% 신화→미야자키 2-0 완파+중국 마스터즈 3연패

기사입력 2026.09.06 14:57 / 기사수정 2026.09.06 23: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예상대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의 신성으로 불리는 20세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를 완파하고 중국에서 다시 한 번 포효했다.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 여자단식 결승에서 미야자키를 43분 만에 2-0(21-17 21-6)으로 꺾었다. 특히 2게임은 21-6으로 따돌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전종목 두 번째 3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앞서 3연패를 일궈낸 여자단식 천위페이(중국)가 코로나19를 끼고 2018년과 2019년, 2023년에 3연패를 했기 때문에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제패를 통해 사상 최초로 중국 마스터즈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미야자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BWF 월드투어 슈퍼 750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2022년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열린 BWF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으로 우승하며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 뒤를 이을 일본 기대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미야자키는 이후 크게 성장하진 못했다. 체력이 부족하다보니 범실이 적지 않았다.

BWF 월드투어 우승도 슈퍼 300 두 차례, 슈퍼 100 한 차례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중국 마스터즈에서 홈코트 왕즈이를 잡은 대업을 달성하며 결승까지 내달렸다. 지난 7월 중국 오픈(슈퍼 1000)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하더니 중국에서 다시 한 번 성과를 냈다.

다만 이날 경기 전까지 안세영과의 역대 전적 7전7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8번째 대결에서도 역부족을 절감했다.

안세영은 이번 승리에 따른 트로피 획득으로 올시즌 국제대회 8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안세영이 전체적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진행됐으나 이먀자키도 강하게 저항하며 자신이 나름대로 성장했음을 선보인 한 판이었다.

미야자키가 스피드와 공격 업그레이드를 이루면서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안세영과 붙었을 때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세영의 위력과 영리함,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차이가 확연해지는 체력이 한 수 위였다. 안세영은 1게임 9-9 동점 상황에서 몰아치기를 시도해 15-10까지 달아나고 1게임 주도권을 쥐었다.

미야자키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과감한 공격으로 승부수를 걸었으나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범실로 연결됐고, 안세영이 조금씩 21점으로 향했다.



안세영은 미야자키 몸통을 향한 빠르고 날카로운 샷으로 1게임 마무리를 알리는 위닝 샷을 얻었다.

2게임은 시작부터 안세영이 일방적으로 앞섰다. 시작부터 미야자키를 몰아부인 안세영은 8-0까지 만들며 순식 간에 달아났다. 2게임은 손쉽게 따내며 이번 대회 5경기 모두 2-0 승리를 거두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미야자키는 2게임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그야말로 붕괴했다. 안세영은 결과적으로 일본의 '원투펀치'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누르면서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뽐냈다. 



안세영의 올해 성적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이번 승리로 올해 49승1패를 기록했다. 승룰이 98.00%에 달한다. 올해 17경기를 이긴 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 왕즈이에게 패한 것이 유일한 흠이다. 이후에는 32경기를 내리 이겼다.

개인전에서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 그리고 이번 중국 마스터즈까지 7차례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인 아시아단체선수권과 우버컵 우승까지 더하면 올해에만 이미 9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시즌 도중 부상을 입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세영의 상승세는 더욱 놀랍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일본 오픈 여자단식 16강을 앞두고 기권했다. 32강 경기 도중 발생한 왼쪽 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인해 대회 도중 포기를 결정했다.

안세영이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과거에도 훈련과 경기 도중 문제를 일으켰던 곳이었다. 회복에 전념한 안세영은 이어진 중국 오픈도 불참해야 했다.



세계선수권을 통해 복귀한 안세영은 초반 경기들에서는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경기를 거듭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끝에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세계선수권을 거치면서 조금씩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안세영은 한웨(세계 5위), 왕즈이 등 중국 강자들을 연달아 격파하더니 야마구치와의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주 만에 다시 나선 국제대회인 이번 중국 마스터즈에서도 안세영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앞서 이번 대회 첫 판인 32강에서 세계 17위 린샹티를 33분 만에 2-0(21-11 21-3)으로 눌렀다. 16강에서는 중국 한첸시를 2-0(21-14 21-7)으로 제압했다.

김가은과의 8강 '코리안 더비'에서는 37분 만에 2-0(21-11 21-10)으로 돌려세웠다. 세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잃지 않았고 6게임 가운데 상대에게 15점 이상을 허용한 적조차 없다. 



야마구치와의 준결승에서도 세계 1위와 3위가 펼치는 경기라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세영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42분 만에 2-0(21-13 21-15)으로 완파했다. 야마구치가 1게임 중후반부터 멘털이 붕괴된 듯 라켓을 허공에 흔들며 당황할 정도였다.

그리고 결승에서 만난 일본의 또 다른 강자 미야자키도 무난히 깨트렸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가장 큰 대회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허설도 잘 치렀다.



2026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종목은 오는 20일 단체전부터 시작한다. 25일에 개인전이 시작된다.

안세영 입장에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여자단체전, 여자단식 두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일본 오픈 부상으로 걱정이 컸으나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중국 마스터즈까지 트로피를 품으면서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에게 또 한 번의 금메달을 안겨줄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배드민턴의 여자단식이 안세영 1강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



전 덴마크 대표팀 감독으로, 현재 BWF 해설자를 맡고 있는 스틴 페데르센은 안세영과 한첸시(중국·세계 33위)가 격돌한 이번 대회 16강전 도중 "라차녹 인타논(태국)이 18살에 세계선수권 우승을 한 2013년부터 여자단식 10여명의 선수들이 패권을 다퉜다"며 "최근 안세영이 이를 정리하는 모습"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안세영, 야마구치, 천위페이, 왕즈이, 타이쯔잉(은퇴), 카롤리나 마린(은퇴), 허빙자오(은퇴), 푸살라 벵카타 신두, 오쿠하라 노조미 등의 선수들이 거론되며 굉장한 경쟁이 지난 10년 넘게 벌어졌으나 2002년생 안세영의 등장으로 천하통일괴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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