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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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 위기' 41세 스키 여제의 놀라운 기적…6개월 만에 라켓 휘둘렀다→테니스 코트에 깜짝 등장

기사입력 2026.08.29 17:35 / 기사수정 2026.08.29 17:3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국 알파인스키의 전설 린지 본이 테니스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테니스 전문매체 '테니스 채널'은 29일(한국시간) "린지 본이 뉴포트에서 테니스를 쳤다"며 한 영상을 게시했다.

본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국제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홀 오브 페임 셀러브리티 프로 클래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2026 국제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을 앞두고 열린 이벤트다. 페더러를 비롯해 존 매켄로, 스테판 에드베리, 레이턴 휴이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 테니스계를 빛낸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본은 이날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다. 흰색 민소매 원피스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등장한 본은 직접 라켓을 들고 뉴포트의 잔디 코트에서 공을 치며 테니스를 즐겼다. 이후에는 체어 엄파이어석에 올라 심판 역할까지 맡아 눈길을 끌었다. 

본은 여자 알파인스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슈퍼대회전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도 활강 동메달을 따냈다.

오랜 기간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본은 2019년 은퇴했지만 2024년 현역 복귀를 선언했고, 41세의 나이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무대까지 밟았다.

그러나 본의 올림픽 도전은 끔찍한 부상으로 끝났다. 대회를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가 완전히 파열됐음에도 출전을 강행한 본은 지난 2월 여자 활강 경기에서 왼쪽 정강이뼈에 복합 골절을 입었다. 부상은 한때 다리 절단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심각했다.



긴 재활을 이어온 본은 다시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다. 휠체어나 목발은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걸을 수 있게 됐으며, 최근에는 로드바이크를 타는 모습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다만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본은 지난달 ESPN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왼쪽 다리는 정말 잘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ACL이 없는 상태라 금속물을 제거한 뒤 이를 고쳐야 한다. 오른쪽 발목은 여전히 골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런 본이 대형 부상 약 6개월 만에 라켓을 들고 잔디 코트까지 누비면서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사진-본 SNS / 테니스채널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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