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인, 양정웅 기자) 더 젊어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서 캡틴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신지현.
지난해와 달리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신지현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의 주장이 됐다. 지난 시즌 기준 박지수(청주 KB스타즈) 다음으로 어린 캡틴이었다. 그래도 이경은(현 코치)의 은퇴 후 커리어를 놓고 보면 팀 내에서 신지현만한 선수도 없었다.
다만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신지현은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초반에는 다소 기복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래도 6라운드 들어 평균 18.6득점,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즌을 마쳤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신지현은 주장을 맡는다. 지난해와 달리 지금은 부상 없이 건강하게 준비에 나서고 있다. 연습경기에서도 많은 플레이타임을 가져가고 있는 중이다.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신지현은 "몸 상태가 그래도 많이 올라왔다"며 "운동을 좀 힘들게 하다 보니까 별로 컨디션은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많이 올라온 상태인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을 언급하며 "시즌 초반에 조금 차질이 생겨서 아쉬움이 컸다"고 고백한 신지현은 "이번 시즌은 그래서 재활도 신경 써서 많이 했고, 체력 훈련도 하면서 작년보다는 그래도 나아진 느낌이 든다"고 했다.
결국 올해는 출발부터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신지현 본인도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잘하고 싶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기에 몸 상태에 대한 확신도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비시즌 최이샘이 부산 BNK 썸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신한은행에는 30대 선수가 신지현과 김진영 둘만 남게 됐다.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팀을 이끌게 된 것이다.
"코트 안팎에서 더 많이 신경쓰려고 한다"고 한 신지현은 "얘기해줄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얘기하고, 끌고 갈 수 있을 때 끌고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도 주장하면서 같이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올해 신한은행은 일본 W리그 경력자인 재일동포 가네다 마나를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해 데려왔다. 즉시전력감인 만큼 연습경기에서도 곧바로 많은 플레이타임을 가져가고 있다.
그리고 가네다와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선수가 바로 신지현이다. 가네다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 뛰어가주거나 패스를 받을 수 있어서 제일 잘 맞는 게 언니다"라며 "코트 안팎에서 기댈 수 있는 선수"라고 좋아했다.
신지현도 "일본에서도 뛰었고,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한 번 말할 때 금방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운동이 많이 힘들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분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윈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28일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주전들이 출전한 1~4쿼터와 달리 백업 멤버들이 나온 5쿼터에는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았다. 이에 코트에서 눈물을 보인 선수도 있었는데,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코트 밖에서의 눈물은 다 받아줄 수 있지만, 안에서는 집어넣었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신지현은 "어린 친구들이 혼나도 바로 탈피하고 더 해야 되는데, 아직 마음이 여려서 위축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나는 감정을 숨기는 편이어서 잘 울진 않았다"고 웃은 신지현은 "요즘 친구들은 많이 울더라"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 7연패, 시즌 중 9연패로 힘들었던 신한은행이었지만, 올해는 가네다와 일본 3X3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쿼터 노구치 사쿠라의 합류로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준비 과정에서도 신이슬(아킬레스건)이나 김채은(발목)을 제외하면 부상 없이 잘 이어지고 있다.
주장에 대해 "성적이 나오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한 신지현은 "아시안게임에 가는 (홍)유순이도 9월부터 같이 맞출 수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완성된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선수들과도 같이 연습하고 많이 좋아지고 있다. 빨리 완전체가 모여서 잘 맞춰서 초반부터 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SNS / 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