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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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볼넷-사구-안타' 고우석,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트리플A 2이닝 2실점

기사입력 2026.08.23 15:39 / 기사수정 2026.08.23 15:3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우완투수 고우석이 구원승을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으로 뛰는 고우석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5승째를 올렸다. 고우석의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5.18에서 5.40으로 상승했다.

고우석은 세인트폴이 9-8로 앞선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블레이크의 퍼킨스의 삼진, 알폰신 로사리오의 중견수 뜬공, 밀란 톨렌티노의 투수 땅볼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고우석은 6회말 크게 흔들렸다. 쿠퍼 잉글의 볼넷, 폭투, 대니얼 슈니먼의 볼넷, 카흐릴 왓슨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후속타자 카일 만자르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고우석으로선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랄피 벨라스케즈의 삼진, 코디 허프의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운 뒤 2사 1, 2루에서 퍼킨스를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세인트폴은 7회초 2득점하며 리드를 되찾았고, 15-11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고우석은 승리투수가 됐다.




2024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2년 동안 단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나 고우석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고우석은 지난달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했고, 이틀 뒤인 8일 빅리그에 콜업됐다. 10일에는 빅리그 데뷔전까지 치르며 마침내 꿈을 이뤘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전을 포함해 4경기에서 4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9.0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결국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종료 뒤 트리플A로 내려갔다.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콜럼버스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심판의 이물질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돼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규정에 따라 고우석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부과됐다. 이후 고우석은 항소 절차를 진행했고, 징계는 8경기로 감경됐다.

징계를 소화하고 돌아온 고우석은 첫 2경기에서 무실점했다. 그러나 13일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를 상대로 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16일 아이오와전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쳤지만, 19일 콜럼버스전 1이닝 5실점에 이어 23일 경기에서도 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중이다. 오는 9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만큼 기회가 없진 않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우석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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