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많이 쉬진 못하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관리를 해줄 거니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원종현은 1군 통산 632경기에 등판해 639⅓이닝 31승 37패 111홀드 94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전반기 32경기에서 31⅓이닝 1승 3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4경기에서 12이닝 1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을 마크하고 있다. 22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홀드째를 올렸다.
23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은 "어디가 안 좋은 건 아니다. 약간 체력적인 문제인 것 같다. 어제(22일)도 그렇게 제구는 잘 됐지만 150km/h가 나오지 않았다"며 "어제 경기 전에도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그러면 체력적인 문제가 있느냐고 했는데 약간 없지 않아 있다고 하더라. 많이 쉬지 못하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관리를 해줄 거니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22일 경기에서 가나쿠보 유토가 아닌 원종현을 먼저 불펜투수로 내보냈다. 설 감독은 "원종현 선수가 잘하다가 최근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다. 상위 타선보다 하위 타선을 상대로 편하게 던지지 않을까 싶어서 선발 (안)우진이를 7회초에 올려두고 실점이 없으면 원종현이 먼저 나간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7회초 위기 상황이 생기면 유토에게 7회초 한 타자를 맡기고 멀티이닝을 소화하게 하려고 했다"며 "일단은 유토가 7회 2사부터 준비할 것이고, 계속 그런 식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팀에서 가장 좋은 유토가 위기 상황에서 원종현 선수가 9회에 더 편하게 던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는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추재현(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안치홍(2루수)~김웅빈(3루수)~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박주홍(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서건창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설종진 감독은 "서건창이 일주일 내내 너무 많이 달렸다. 수비 쪽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선발은 전준표다. 전준표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29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99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설종진 감독은 "4일 턴이니까 100구 미만으로 던지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100구보다는 얼마나 이닝을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직구 위주로 가고 빠르게 승부하자고 주문했다. 투구수가 많아지면 빨리 교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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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