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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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위 추격커녕 6위도 위태롭다…이틀 연속 위안만 얻었나, 갈 길 바쁜데 '연패 수렁'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15 01:41 / 기사수정 2026.08.15 03:19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마운드 붕괴 속에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주축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린 데 만족한 채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5-8로 졌다. 전날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틀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5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뺏겼다. 타선까지 5회까지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에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답답했던 흐름은 6회초 1사 후 터진 문현빈의 솔로 홈런으로 잠시 해소되는 듯했다. 2사 후 노시환, 채은성의 볼넷 출루로 추가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허인서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를 확 끌어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6회말 수비 때 삼성에 4점을 헌납, 1-8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점점 더 벼랑 끝에 몰렸다. 



패배 속 수확이 있었다면 문현빈이 홈런포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것, 강백호가 사흘 만에 홈런포를 재동한 것, 백업 내야수 박정현의 홈런 등이다.

강백호는 한화가 1-8로 크게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아시아쿼터 일본 우완 사토시를 상대로 손맛을 봤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제구된 152km/h짜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7회말부터 심우준의 대수비로 투입된 박정현의 홈런포도 한화팬들에게 위로가 됐다. 박정현은 8회초 2사 1·2루에서 사토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3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5-8까지 좁혀놨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박정현의 3점 홈런으로 이원석과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 출루로 재차 맞이한 2사 1·2루 기회에서 문현빈이 좌완 이승민에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9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 이후에는 노시환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격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게임에 앞서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던 페라자와 문현빈을 언급했다. "지는 경기에서도 위안을 삼을 게 있어야 하는데 그래도 그동안 잘 안 맞았던 2번과 3번에서 타이밍이 좋아지고 있다. 강백호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패배 속 소득을 바탕으로 연패를 막고자 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날 삼성전에서도 위안거리만 얻은 채 끝났다. 두산이 5위 KIA를 잡아주면서 KIA와 격차가 5경기로 유지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투타 밸런스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반등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7위 NC와 격차는 0.5경기 차까지 좁혀지면서 이제는 6위도 위태롭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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