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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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G 11골→6G 10골' 부천이 달라졌어요, 가장 큰 변화는 '세트피스'…"잔류가 최우선" 목표 이룰 무기 찾았다

기사입력 2026.08.06 01:31 / 기사수정 2026.08.06 01:3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부천FC가 달라졌다.

시즌 초반 득점력 난조로 걱정이 컸던 부천은 이제 매 경기 골을 넣는 팀이 됐다. 

부천은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1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휴식기 이후에는 6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뽑아냈다. 부천의 앞선을 책임지는 외인 공격수들은 물론 수비수 백동규, 미드필더 김상준 등이 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공격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반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부천은 월드컵 휴식기에 앞서 치른 15경기 중 절반이 넘는 8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4라운드 강원FC전부터 6라운드 제주SK전까지는 3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다. 부천의 골 침묵은 9라운드 FC서울전과 10라운드 김천 상무전, 12라운드 제주전부터 13라운드 울산HD전, 그리고 1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치른 6경기 중 부천이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없다. 전반기에는 2골 이상 넣은 경기가 2경기에 불과했지만, 후반기에는 벌써 3경기나 된다. 

6경기1승3무2패라는 성적과 별개로 전반기 내내 부천을 괴롭혔던 득점력에 대한 고민은 이제 꽤나 사라진 분위기다. 수비에 집중한 뒤 갈레고, 바사니, 가브리엘 등 외인 공격수들과 발 빠른 측면 자원들을 활용해 펼치는 부천의 역습이 한층 더 세밀해지고, 날카로워진 것을 비롯해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보완된 덕이다.

디테일이 살아난 세트피스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부천은 후반기에 집어넣은 10골 중 4골을 직접적으로 세트피스에서 빚어냈다. 당장 직전 강원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가브리엘의 득점이 코너킥에서 나왔고, 최근 부천에 입단한 성예건의 데뷔골 역시 세트피스와 마찬가지로 데드볼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만든 득점이었다. 

상대팀의 세트피스로 인해 수차례 실점의 쓴맛을 봤던 전반기와 달리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도 나아졌다. 약점이었던 세트피스가 이제는 부천의 강점이 된 셈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세트피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트피스 득점은 늘어나고 실점은 줄어든 부천의 변화는 큰 힘이 된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강원도 철원을 오가며 흘린 땀의 결실이다.



부천의 세트피스는 고경민 코치를 중심으로 부천의 코칭스태프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작품이다. 부천은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휴식기 동안 세트피스 훈련 시간을 늘리는 등 세트피스 강화에 집중했다. 이영민 감독도 세트피스는 코치들에게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이 감독이 코칭스태프들을 믿고 있다는 뜻이다.

승격 첫 시즌에 잔류를 목표로 내걸며 싸우고 있는 부천이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세트피스라는 새로운 무기를 쥐고 돌아왔다. 부천의 후반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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