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원-김진 앵커, 최시원 SNS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정치색 논란으로 일부 팬들에게 탈퇴 요구를 받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이 장문의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최시원은 지난 2일 자신의 계정에 "김진 앵커님의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평소 궁금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적 배경과 국제 정세를 둘러싼 여러 개념을 이해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세상을 조금 더 깊고 넓게 바라보게 해 준 책이었다"고 평을 남겼다.
앞서 그는 지난달 김진과 만나 책을 선물받은 모습을 인증하기도 했고, 김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달라는 요청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일부 팬들이 김진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결 지으며 정치적 오해를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시원은 이어진 지난 3일 "저를 걱정해 주시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조심스레 제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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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론인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많은 현안을 깊이 고민하실 것이다. 그런 만큼 개인적인 호불호나 일부 의견만으로 특정 인물이나 진영의 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밝힌 견해라면, 그 내용과 취지는 차분히 살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나와 다른 의견이라도 곧바로 단정하기보다, 먼저 상대의 생각과 배경을 이해하려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잘못한 것은 비판하고 잘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면서 "한 사람을 단순히 진영으로만 판단하기보다, 각각의 선택과 행위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는 것이 공정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한 팬이 해당 댓글에 대해 우려섞인 글을 남기자 최시원은 "6·3 지방선거를 거치며 참정권의 중요성을 새롭게 깨닫고, 다시 관심을 갖게 된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에서 벗어나 서로의 차이를 품을 때, 비로소 화합과 변화도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글을 남겼다.
최시원은 최근 들어 정치와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남기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자신의 계정에 '不可思議(불가사의)'라는 한자 성어를 올렸다가 삭제했고, 이후 '不義必亡 土崩瓦解(불의필망 토붕와해)'라는 성어를 다시 게재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1심 지귀연 재판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그를 '애국 우파 연예인'으로 평했다.
이로 인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그룹을 탈퇴하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최시원은 지난 5월 악성 게시물 작성자 10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은 지난달 해당 이용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증거개시 신청을 인용했으며, 피소된 이들 가운데 일부가 슈퍼주니어 팬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사진= 최시원,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