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떠오른 가운데 코치 시절 벤투 사단의 일원으로 오른팔 역할을 했던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SK 감독은 그가 한국 축구와 태극전사를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그리워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전 감독은 지난달 친분이 있는 대한축구협회 인사를 통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 채용에는 지원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벤투 전 감독은 이번 채용이 2개월짜리 직책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지원 서류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이 되길 원한다는 뜻이다.
벤투 전 감독과의 마지막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그의 복귀설에 대한 팬들의 여론도 긍정적이다. 나아가 팬들은 벤투 전 감독의 복귀 가능성을 반기는 분위기다.
사단을 떠난 뒤에도 벤투 전 감독과 매일 연락한다고 밝힌 세르지우 감독도 벤투 전 감독의 복귀 의사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1라운드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세르지우 감독은 "벤투가 대표팀에 오고 싶어하는 것은 이미 다 공개된 일"이라며 "벤투는 한국을 너무 좋아하고, 한국 선수들도 좋아한다"고 했다.
세르지우 감독은 또 "나는 벤투와 한국 대표팀이 퍼펙트하게 매치된다(완벽하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벤투는 감독으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한국 사람들과 잘 맞는다. 다시 한번 한국 감독으로 오는 게 좋은 것 같다"며 벤투 전 감독의 복귀를 지지했다.
벤투 전 감독은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22년 대표팀과 결별한 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엄청난 존경과 애정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도 큰 영향을 받았다"며 "한국을 떠나는 날 팬들이 공항에 찾아와 작별 인사를 건넨 모습은 내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2023년에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리스본을 찾은 여행 유튜버 곽지혁과의 영상통화 중 "한국을 정말 그리워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 한국 음식부터 다 너무 그립다"고 말하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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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