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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충격과 공포' 페덱에 대만족! "어제보다 좋으려면 노히트 해야 하나?"…우승청부사 1피안타 완벽투에 "좋은 얘기 할 수밖에"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19 17:21



(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임팩트 있는 데뷔전을 치른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

사령탑도 호평을 이어가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오후 6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페덱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1일 삼성과 계약을 맺은 페덱은 후반기 2번째 게임인 18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불과 3주 전까지 현역 메이저리거였기에 투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특히 삼성은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었기에 더했다. 

그리고 페덱은 그 기대감에 100% 부응했다. 그는 이날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52km/h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체인지업과 날카로운 커터 등으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상대팀 입장에선 충격과 공포를 안길 만한 만점 투구였다.



삼성도 5-0으로 이기면서 3연승을 달렸고, 페덱은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역대 삼성 역사상 데뷔전 승리를 거둔 외국인 투수는 16명인데, 그 중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기록한 건 페덱이 처음이다. 

'페덱 덕분에 잠을 잘 잤을 것 같다'는 물음에 웃은 박 감독은 "기대는 했지만, 그 이상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그렇겠지만 나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좋은 외국인을 데려온 것 같다"고 반겼다. 

모든 게 완벽했던 페덱의 투구였지만, 박 감독은 특히 "구종이 많다"며 가장 눈에 띈 점을 언급했다. 그는 "체인지업은 좋다고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컷패스트볼(커터)도 그렇고 커브도 그렇고, 거기에 제구도 있어서 상대 타자들이 노려서 치기는 까다로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어제보다 더 좋으려면 노히트를 해야 하나"라며 농담을 던진 박 감독은 "제구도 안정적이고 좋았다"며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이어 박 감독은 "구종이 많고, 그 구종을 볼로도 던지고 스트라이크로도 던진다"며 "첫 게임이라 부담도 있었을 텐데 이제 편안한 상황에서 던지면 구속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덱은 외국인 투수들의 약점 중 하나인 슬라이드 스텝(퀵 모션)도 준수했다. 박 감독은 "한국 야구는 작전도 많고 1루 주자가 뛰는 선수가 많다"며 "미국과 확실히 다른데, 주자 잡는 능력도 뛰어났다"고 높게 평가했다. 

박 감독은 "좋은 얘기만 하고, 좋은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투구 내용이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우선 페덱의 다음 등판은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 감독은 "로테이션은 기상 상황을 봐야겠지만, 페덱은 웬만하면 자기 스케줄을 지켜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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