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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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직전까지 갔던 한화, 이민우가 살려냈다…천금 같은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6.20 05: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이민우가 자칫 뼈아픈 역전패와 함께 7연패의 수렁에 빠질 뻔했던 팀을 구해냈다. 이민우 개인으로서도 최근 부진을 털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연장 10회 3-3 강우콜드(Called)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게임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도윤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후속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외야 뜬공 아웃 직후 삼성 우익수 김성윤의 3루 송구가 더그아웃 안으로 들어가는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사이드암 박준영이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6회말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 7회말 문현빈의 1타점 2루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8회초 1사 1·2루에서 우완 이상규가 르윈 디아즈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하고도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2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설상가상으로 9회초 수비에서 더 벼랑 끝에 몰렸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정우주가 1사 후 김도환에 볼넷, 2사 후 김지찬에 안타, 김성윤에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화 벤치는 여기서 마무리 이민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어떻게든 실점을 막고 9회말 끝내기 득점을 내리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민우는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200% 부응해줬다.

이민우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을 범타 처리했다. 137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몸쪽 높은 코스에 과감하게 붙였고, 구자욱이 배트 중심에 컨택하지 못했다. 

한화의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 삼자범퇴로 허무하게 끝났기 때문에 이민우가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막지 못했다면, 한화는 7연패의 치욕을 당할 수 있었다. 이민우의 강심장이 이글스를 구원했다.



이민우는 10회초에도 디아즈-최형우-류지혁으로 이어지는 한화 주축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 1⅓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한화는 6연패를 끊지는 못했지만, 일단 강우콜드 무승부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민우는 지난 12일 고척 키움전의 경우 3연투 투혼을 펼쳤지만, 서건창에게 역전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공교롭게도 이날부터 한화의 연패가 시작됐고, 이민우도 마음고생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민우는 사흘 휴식 후 나선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튿날에는 ⅓이닝 1피안타 1사구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자칫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었던 고비를, 멋진 쾌투로 털어내면서 다음 등판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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