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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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꼭 이길 필요 없다" 충격 발언→"패배주의" 멕시코서 비판 폭주→그런데 홍명보호 상대 결승포라니…"그는 경기장에서 답했다" (美 유력지)

기사입력 2026.06.19 21:14 / 기사수정 2026.06.19 21: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경기 전 발언으로 논란 속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루이스 로모가 결국 이날 주인공이 됐다.

한국전을 앞두고 집중포화를 맞았지만, 경기장에서는 결승골이라는 가장 확실한 답을 내놓으며 멕시코의 조 1위 확정과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에 로모가 비판을 골로 응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 산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의 한국전 1-0 승리를 조명하며 "로모는 복수를 해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는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멕시코는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개최국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팀이 됐다.

결승골은 후반 시작 직후 터졌다.

후반 5분 한국 골키퍼 김승규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로모가 재빨리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 한 골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도 경기 막판까지 동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라울 랑헬의 놀라운 선방으로 0-1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로모는 경기 전 인터뷰로 인해 멕시코 현지에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앞서 멕시코 매체 'TV아스테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는 경기를 살아가야 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 물론 승리를 원하지만 스스로를 압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일부 팬들에게 패배를 용인하는 태도로 해석됐다. 멕시코 매체 '레바뇨 파시온'은 로모의 소속팀 CD 과달라하라(이하 치바스) 팬들이 그의 주장 완장 박탈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후폭풍이 거셌다.



하지만 로모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자 '디 애슬레틱'은 "로모는 복수를 해냈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로모의 발언 뒤 멕시코 전역에서 논란이 일었다"며 "정확한 말일 수는 있었지만, 로모의 발언은 헌신 부족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로모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구했다"면서 "로모는 경기장에서 답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로모의 인생 이야기도 함께 조명했다. "로모는 크루스 아술 유소년팀에서 방출된 뒤 굴 양식장에서 전일제로 일했던 선수"라며 "그는 누구보다도 헌신이 무엇인지 잘 아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골은 과거의 삶을 떠올리게 했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투박했지만, 그 안에는 진주가 있었다"고 표현했다.


사진=FIFA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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