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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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작심발언 "좋을 땐 아무 말 없다가, 안 좋으면 그런 얘기를"…선수도 다 본다, 그리고 상처도 받는다

기사입력 2026.06.19 13:16 / 기사수정 2026.06.19 13:16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을 향한 조언 혹은 훈수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본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최근 박세웅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11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6개의 삼진을 잡은 그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124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KT 위즈 시절 17탈삼진).

이로써 박세웅은 송승준(1238개)을 뛰어넘어 롯데 소속 선수 탈삼진 1위로 등극했다.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입단한 후 11년 만에 이룩한 쾌거다. 

이 기세를 몰아 박세웅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과감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7일 경기 후 자신의 기록에 대해 언급한 박세웅은 "구단 최다(기록)라는 게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이 끝이 아니라 야구를 하면서 계속 이어져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진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이닝이나 승리 같은 다른 구단 기록도 경신할 수 있는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기복 있는 투구 내용 속에서도 5이닝 이상을 꾸준히 소화하며 계산을 서게 했다. 하지만 6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박세웅은 "이전 경기나 그 전 경기도 그렇고 구위의 문제로 맞아나간다기보다 내가 던지고자 하는 코스나 정확도를 좀 더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강하게만 던지려고 했던 마음이 앞섰는데, 오늘(17일)은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가볍게 던지기도 했다. 그런 투구들이 범타로 이어졌다"고 얘기했다. 



풀타임 선발이 된 후 매년 150이닝 이상과 10승 전후를 꾸준히 해내고 있는 박세웅이지만, 여전히 주위에서는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일부 야구인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박세웅의 투구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박세웅 본인도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박세웅은 "항상 내가 던져오면서 좋은 결과를 낼 때는 아무 얘기 없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세웅은 "결과론적으로 얘기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그런 것보다 확실한 데이터에 의한 근거를 가지고 코치님들과 얘기했을 때 '그런 부분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강하게 던진다고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경기를 준비할 때 생각했던 부분이 주요하게 통했다"고 얘기했다. 

최근 선수 출신이나 야구인들의 유튜브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레전드 출신들의 조언이 선수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 비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현역 선수를 이들의 수익 수단으로 보는 시선은 없어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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