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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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설아 "춤 못 춰서 치어리더 못 할 줄…가을야구 꼭 갔으면"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6.06.20 06:55

이창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정설아 치어리더가 솔직한 입담으로 자신의 매력을 전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 랜더스 응원단 정설아 이연진 김현영 치어리더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치어리더로 데뷔한 정설아는 "이번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다. 언니들을 통해 많이 배우면서 작년보다 훨씬 성장했다고 느끼고, 더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현영, 이연진과는 달리 유일하게 KBO리그 응원단만을 경험한 정설아는 "롯데에서는 남자 팬분들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는데, SSG는 여자 팬분들이 응원가를 부르는 게 마치 합창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이야기했다.



배수현, 이수진 등 베테랑들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 걱정이 많았다. 혼자 연습을 해도 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실력이 늘기 힘들지 않나. 그런데 정말 연습기간 동안 언니들이 항상 일찍 나와서 봐주셨고, 그 덕에 혼자서도 해낼 수 있었다. 언니들이 있어서 좋은 점이 큰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중학생 때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하던 정설아는 운동을 그만둔 후 수험생으로 돌아갔으나 운동을 하지 않다보니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대신 스포츠 경기를 많이 보러다니면서 치어리더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춤을 아예 못 추는 사람이라 치어리더를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히 공고가 뜬 걸 봤다. 한 번 지원이라도 해보자 했는데 합격을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치어리더로서 데뷔한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많았다. 그때 영상을 보면 너무 뚝딱거리는 걸 알 수 있다"고 부끄러워했다.



정설아는 앞서 지난 2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생애 첫 번째 시구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설아는 "사실 시구를 한 시기가 좋진 않았다. 저희가 13연패를 했던 날이 바로 그 날이었다"며 "1주일 전에 시구를 하는 걸 알게 돼 연습할 시간이 많진 않았다. 저희 응원단장님께서 도와주셨는데, 좀 더 연습해보고 던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맡았던 김현영은 "저도 급하게 전달받고 시구를 해서 아쉬움이 많긴 하지만, 급하게 한 것치곤 굉장히 잘 던졌다. 흔히 말하는 패대기를 치지는 않았다"고 자평했다.

이에 아직까지 시구를 해보지 못한 이연진은 올 시즌 안에 시구를 해보고 싶다면서 "새로 오신 외국인 선수인 해치 선수에게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현영은 "나름대로 네모를 그려놓고 그 안에 공을 던져라"라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올 시즌 처음 SSG에 합류한 정설아는 "첫 경기 때 연진 언니가 정말 잘 챙겨줬다"고 기억했다. 또 "현영 언니는 인스타에서 많이 봤는데,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외워야할 게 있으면 잘 알려준다. 선배들을 잘 만났다는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치어리더가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직캠' 영상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직캠러'들의 도 넘은 행동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현영은 "치어리더들이 주목을 받게 된 게 그런 영상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부정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야구의 흥행에 일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웃송도 팬분들이 챌린지처럼 따라해주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정설아 또한 "저희도 영상을 찾아보면서 '진짜 이쁘다', '대박이다' 하면서 감탄하게 된다. 그 영상들 덕분에 저희도 참고해서 배우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팀의 우승을 향한 마음 역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

정설아는 "올해 전반기가 비록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가을야구를 꼭 했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부터 전 경기에 응원단이 파견되고 있으니 원정 경기 오시는 팬분들도 오셔서 저희와 함께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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