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이연진 치어리더가 예능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 랜더스 응원단 이연진 김현영 정설아 치어리더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말을 잘 못 한다며 걱정하던 이연진은 정작 인터뷰가 시작되자 가장 의욕적으로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연패에 대해 묻기도 전에 스스로 "한동안 저희끼리 자중해야 했다"면서 "SNS 활동도 중단하고 조용히 지냈는데, 연패를 벗어나면서 팬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2001년생으로 만 25세가 되는 이연진은 2021년 V-리그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 읏맨과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응원단에 합류하며 치어리더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리그2 FC 안양을 비롯해 수원 FC, 한국 프로농구(KBL) 수원 KT 소닉붐 등 다양한 팀을 거치며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춤 추는 것을 좋아해 백댄서 활동을 준비하기도 했다는 그는 트레이닝을 받던 중 슬럼프에 빠져 한동안 백수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적어보다 어머니의 권유를 받고 치어리더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를 회상한 이연진은 "지원을 했더니 모집 기간이 아니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다. 그런데 어느 날 대타가 필요하다고 연락이 오더라. 이틀 동안 30곡을 외워야 했고, 그렇게 우연히 제 이름도 없는 유니폼을 입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댄서로서의 춤과 치어리딩 동작이 너무나 달라서 고생했다며 "이준 씨가 최근에 '워크맨'에서 고생하신 게 너무나 공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치어리더들도 미디어 활동이 많아진 만큼, 방송 활동에 대한 욕심은 없었을까. 이연진은 "불러만 주신다면 너무 감사한 기회니까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애 프로그램 출연 생각도 있냐는 말에는 "너무 나가고 싶은데 데미지가 클 거 같다"고 웃으면서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지금 나이라도 빨리 나가서 화제성을 다 끌어모아야 하지 않겠나"라는 이연진의 농담에 김현영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부모님이 제가 남자들한테 어떻게 플러팅하는지 보시는 게 아직은 부끄럽다"고 반응해 웃음을 줬다.
반면 정설아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겠지만 '솔로지옥' 같이 본인을 과시하는 쪽으로는 자신이 없고, '하트시그널' 같은 프로그램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연진은 또래인 김현영, 정설아와 통하는 게 많다면서도 "항상 불안감을 갖고 산다. 제 자신을 믿지 않아서 연습 때나 경기가 있을 때 항상 1시간 씩 일찍 오는 편이라 저랑 잘 안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불안해하다보니까 사소한 것도 하나하나 연락해서 물어보곤 한다. 그럴 때 현영 언니가 남자친구마냥 편안하게 해줘서 의지를 하게 된다"며 "한 살 터울이라도 굉장히 힘들어하는 편인데, 현영 언니는 정말 편안하게 해준다. 그래서 인플루언서 하면 떠오르는 편견을 깨게 만들어줬다. 정말 착하다"고 애정을 표했다.
반면 동생인 정설아에 대해서는 "설아가 말도 없고 얌전한 편인데, 저도 겉보기와 다르게 낯을 가리는 편이라 말을 안 걸었다. 그런데 친해지고 나니 설아가 4차원이고 엉뚱한 친구더라. 서로 개그코드가 잘 맞아서 최근에 부쩍 친해졌다. 또 막내 라인이다보니 단합이 잘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밝은 모습과 웃음을 잃지 않으며 분위기를 이끌어간 이연진은 최근 주변에서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저도 기회가 된다면 만들어보고 싶다. 저희 회사에서 대만 팬들을 위해 운영하는 채널이 따로 있는데, 거기서는 제가 '개그캐'로 활약하고 있다. 팬분들이 나름 재밌다고 해주셔서 저도 관심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치어리더로서의 최종 목표가 팀장이 되는 것이었다는 이연진은 "일단은 목표로만 두고 있었던 거라 세세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처음 활동했던 팀의 단장님이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분이셔서, 저도 나중에 은퇴를 했을 때 팀을 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연진은 "사실 작년에 너무나 아쉬움이 가득한 가을야구였어서, 올해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저희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며 "집에서도 집관하면서 응원하고 있으니 반드시 반등해서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