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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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삼성 이겼다!' NC, 웃음 찾은 호부지…"올해 가장 기분 좋은 1승"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04 18:30 / 기사수정 2026.06.04 18:30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2026시즌 첫 '사자 사냥' 성공에 미소를 되찾았다. 결과 만큼이나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의지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호준 감독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 승리는 올해 개막하고 가장 기분 좋은 1승이었던 것 같다"고 웃은 뒤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집중해서 연장까지 끌고간 뒤 역전승을 따냈다.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3일 삼성을 연장 10회 혈투 끝에 6-4로 제압했다. 5회까지 1-4로 끌려가던 열세를 6회초 캡틴 박민우의 2점 홈런과 8회초 1사 1·3루에서 대타 권희동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극복한 데 이어 연장 10회초 김한별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NC는 2026시즌 개막 후 유독 삼성만 만나면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 지난 2일까지 내리 7경기를 삼성에 무릎을 꿇으면서 '라이온즈 포비아'를 겪었다. 이호준 감독도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었다.



김한별은 지난 3일 경기 직후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을 정말 이기고 싶었다.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 같다"며 "그래도 이호준 감독님이 가장 힘드시지 않았겠나. 1회부터 계속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는데 선수들도 감독님의 마음을 느껴서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호준 감독은 취재진에게 김한별의 발언을 전해 들은 뒤 "전날 결승타도 쳐주고 아주 기특하다. 밥이라도 한끼 사줘야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환하게 웃었다.

또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실 연장전까지 치르면 수비 시간도 길어지고 힘들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전날 게임에서는 오히려 더 힘을 내더라. 고마웠다"고 강조했다. 

NC는 지난 3일 삼성전 승리로 시즌 23승30패1무를 기록, 8위 SSG 랜더스(23승31패1무)에 0.5경기 차 앞선 7위를 유지했다. 이날 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겨냥하고 있다.



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오장한(우익수)~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수)~김한별(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3일 결승타의 주인공 김한별에게 선발 3루수 임무를 부여했다. 김한별의 타격 페이스가 좋다고 판단, 삼성 에이스 원태인과 맞붙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호준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김한별을 보면 느끼는 신호가 있다. 전날 안타를 치는 걸 보니까 최근에 힘이 있는 게 보여서 오늘 선발 라인업에 넣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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