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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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다 1위다' 한화 타선 이렇게 뜨겁다니…"투수 입장에서 이보다 편할 수 없어"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6.01 07:59 / 기사수정 2026.06.01 07:59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두산에 5:2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두산에 5:2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꼭 쳐야 하는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외부 FA(자유계약) 강백호와 계약한 데 이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했다.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타자를 두 명이나 품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결과가 나온 건 아니었다. 한화는 3~4월 27경기에서 팀 타율 0.257로 7위에 머물렀다. 홈런(21개·공동 5위), 출루율(0.344·7위), 장타율(0.372·7위) 등 다른 팀 공격 지표에서도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페라자, 강백호, 문현빈 정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타자가 없었다. 여기에 채은성과 노시환 등 주축 타자들은 부진에 허덕였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한화 노시환이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한화 노시환이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한화는 5월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5월 한 달간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월간 팀 타율(0.311), 홈런(39개), 타점(175개), 출루율(0.388), 장타율(0.505)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화는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5월 25경기에서 16승9패(0.640)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0.72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나타냈다.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른 팀들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하위타선도 그렇고 타자들이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잘 치고 있는 것 같다"며 "투수들도 초반보다 막아내면서 투·타 조화로 승리를 좀 따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2루 한화 허인서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2루 한화 허인서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특히 사령탑이 주목한 건 하위타선의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하위타선에서도 중요할 때 적시타가 나오고 있고 (흐름을) 잘 이어주는 타점이 많이 나온다. (팀이) 필요할 때 (김)태연이나 (이)도윤이, (허)인서 이런 선수들이 터지고 있다. 팀으로 볼 때는 꼭 쳐야 하는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더 좋은 게 아닌가 싶다"며 "그렇게 칠 때 이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화 타자들의 5월 성적을 살펴보면 김태연, 허인서, 이도윤, 심우준 등 하위타선에 배치되는 선수들이 힘을 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김태연과 허인서다. 김태연은 이 기간 83타수 33안타 타율 0.398,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강백호(0.424)에 이어 팀 내 5월 타율 2위에 올랐다. 허인서는 5월에만 9홈런을 몰아쳤다.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으면서 투수들의 부담감은 크게 줄었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는 "투수 입장에서는 이보다 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투수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 야수들이 도와주는 만큼 (팀이) 좀 더 쉽게 경기할 수 있도록 투수들도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한화가 6월에도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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