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경기 후반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SSG의 연승은 5로 늘어났다. 시즌 성적은 15승8패(0.652).
타선은 3득점에 그쳤으나 투수들의 호투 릴레이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SSG는 24일 KT전(무실점)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선발 타케다 쇼타(5이닝 무실점)가 내려간 뒤 노경은(1이닝 무실점), 김민(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1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경기 후반에는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지훈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에레디아는 SSG가 2-1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장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8회말 최정의 솔로포가 터진 가운데, SSG는 9회초에도 수비 때문에 웃었다. 이번에는 최지훈이 호수비를 선보였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오윤석의 장타성 타구를 낚아채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수비의 도움을 받은 마무리 조병현은 한승택, 이강민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만난 조병현은 "(최)지훈이 형에게 감사하다"며 미소 지은 뒤 "처음에 타구가 날아갔을 때 '무조건 (지훈이 형이) 잡았다'고 생각했다.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훈이 형의 수비 범위가 넓고 야구장도 크지 않기 때문에 홈런성 타구까지는 잡을 것 같았다. 지훈이 형이 항상 좋은 수비를 보여줘서 믿고 있다"며 "지훈이 형이 수비를 잘해줘서 어떻게든 막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에레디아, 최지훈 모두 리그에서 수준급 수비를 자랑하는 외야수다. 그런 선수들이 뒤에 있다는 건 투수들 입장에서 큰 힘이 된다.
조병현은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고, 에레디아나 지훈이 형, (김)성욱이 형을 비롯해 선배님들도 수비 범위가 넓고 강한 어깨를 갖고 있다. 수비를 믿고 던지면 평균자책점이 내려가지 않을까. (수비를 믿고) 자신 있게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령탑도 최지훈과 에레디아의 호수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와 지훈이의 외야 호수비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