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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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앙리, 아스널 임대 이적…박주영 악재

기사입력 2012.01.06 23:3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주영(아스널)에게 또 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귀환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를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은 "이번 영입은 1월과 2월 사이에 마루앙 샤막, 제르비뉴의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차출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정말 기쁘다. 이것은 나의 소망이자 앙리의 소망이기도 했다. 우리는 1월부터 2월까지 앙리와 함께한다. 이후 앙리는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나는 두 달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앙리가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9년 유벤투스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앙리는 벵거 감독의 지도 아래 특급 선수로 성장했다. 앙리는 8년 동안 370경기에 나서 226골을 터뜨렸으며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 FA컵 3회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앙리는 득점왕을 4번이나 차지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앙리를 주축으로 한 아스널은 2003/04시즌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앙리의 복귀는 2007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떠난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박주영에겐 그리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박주영은 아직까지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칼링컵 3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출전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8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되며 시련을 맞고 있다. 박주영은 샤막, 제르비뉴가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는 이번 1월에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앙리의 합류로 인해 다시 한 번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티에리 앙리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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