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첫 경기는 개최국 그리스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합니다. A조의 한국은 조 추첨 당시만해도 유럽의 변방 그리스, 북중미 멕시코, 본선 첫 진출의 말리와 한 조에 속해 '수월한 8강행'을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가 유로2004 우승의 파란을 일으킴에 따라 그리스 전력에 대한 재평가가 불가피해졌고 개최국 자동진출로 예선전 등 경기 기록이 거의 없는 그리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까지 생긴 지금입니다.
그러나 유로2004의 우승은 A대표의 성과일뿐, 우리가 상대할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이 아니기에 지나친 경계는 오히려 선수들에게 불안함을 줄 뿐이라는 판단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유로2004 멤버 가운데 올림픽대표로 선출된 선수는 스트라이커 파파도풀로스 뿐이며 그 역시 출장이 거의 없는 벤치멤버였기에 유로2004 우승 전력과 큰 상관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자는 유로2004 직후 라이트윙백으로 전경기를 뛰었던 81년생 세이타리디스(파타니나이코스)를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그는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은 경기 당일, 경기장을 가득 메울 그리스 관중들의 광적인 응원과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입니다. 원정경기 경험이 드문 우리 선수들이 첫 경기에서 그리스 관중들의 열광적인 함성에 자칫 몸이 무거워질까 걱정입니다. 비슷한 경험이라곤 아시아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중국 원정경기뿐으로 기억됩니다.
올림픽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선수 전원이 프로팀으로 구성된 우리 선수들의 면면은 그야말로 A대표에 못지 않은 최정예 대표팀입니다. 유일한 아테네 올림픽 남자 구기종목 대표로서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획득이라는 목표 외에도 군면제라는 개인적인 목표의식까지 분명한 만큼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실망에 빠진 우리 축구팬들에게 시원한 경기를 보여주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FORZA COREA!!!
대한민국 vs 그리스
8월 12일 새벽 2:30 (방송3사 생중계)
□ 대한민국
우리 선수들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지역예선과 훈련을 함께 했기에 조직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조병국 선수를 비롯 몇몇 선수의 부상이 불안요소로 꼽히는데 큰 전력누수는 없어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와일드카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언론에서는 3-4-3과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천수---조재진---최태욱----
--------------김두현-------------
---김동진---------------박규선---
--------------김정우-------------
----김치곤---유상철---박용호----
--------------김영광-------------
-------조재진------최성국------
-------------이천수-------------
---김동진----김두현----박용호--
-------------김정우-------------
----김치곤---유상철---박용호----
--------------김영광-------------
개인적으로는 조병국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되어 유상철 선수가 미드필드로 올라가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선수구성을 기대했으나 조병국 선수의 발목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그리스전을 결장할 듯 합니다.
김두현-김정우 미드필드 라인이 승부의 관건입니다. 거칠고 노련한 그리스의 미드필더들과의 중원싸움,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정우 선수의 터프한 역할 수행, 김두현 선수의 수비가담과 좌우 포워드로의 볼배급 등에 따라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피드를 무기로 발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 그리스 좌우 수비를 최태욱, 이천수 선수가 얼마나 흔들어 주느냐 역시 승부의 관건입니다. 특히 오랫만에 보는 이천수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유상철 선수가 중앙에 자리잡은 3백 수비는 경기를 더할 수록 조직력이 더해지고 있습니다만 역습을 통해 뒷공간을 노리고 빠르게 들어오는 패스와 그리스의 투 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는 조금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유상철 선수의 합류 이후 3백의 호흡과 좌우 김동진-박규선 선수의 수비가담으로 만들어지는 5백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얼마나 좋아졌느냐가 실점의 여부를 가름할 것입니다.
김영광 선수, 아시아 지역예선 6경기 무실점을 포함 계속해서 무실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데 기록 등에 신경쓰지 말고 제 컨디션 유지해주기 바랍니다. 손가락 부상도 많이 좋아졌다죠.
□ 그리스

암바리스 (Ambaris Georgios)
Αthletic club: Iraklis Salonica
Birth date: 23.4.1982
Height: 1.86
Weight: 76
지아누(Giannou Kleopas)
Αthletic club: Olympiakos FC
Birth date: 5.4.1982
Height: 1.92
Weight: 85 
시파키스(Sifakis Michail)
Αthletic club: OFI Crete FC
Birth date: 9.9.1984
Height: 1.89
Weight: 74
▲ DF
갈라노풀로스(Galanopoulos Aristidis)
Αthletic club: Kalamata FC
Birth date: 29.9.1981
Height: 1.75
Weight: 66
카리피디스(Karypidis Christos)
Αthletic club: PAOK Salonica
Birth date: 12.2.1982
Height: 1.84
Weight: 79
모라스(Moras Evangelos)
Αthletic club: ΑΕΚ Athens FC
Birth date: 26.8.1981
Height: 1.96
Weight: 78
발라스(Vallas Spyridon)
Αthletic club: Olympiakos FC
Birth date: 26.8.1981
Height: 1.90
Weight: 77
빈트라(Vyntra Loukas)
Αthletic club: Panathinaikos FC
Birth date: 2.5.1981
Height: 1.84
Weight: 74
▲ MF
아마나티디스(Amanatidis Ioannis)
- 다리골절로 인한 전 경기 결장 예상
Αthletic club: 1. FC Kaiserslautern
Birth date: 12.3.1981
Height: 1.80
Weight: 78
포타키스(Fotakis Georgios)
Αthletic club: Egaleo FC
Birth date: 29.10.1981
Height: 1.77
Weight: 73
곤둘라키스(Goundoulakis Fanourios)
Αthletic club: Panionios FC
Birth date: 13.7.1983
Height: 1.81
Weight: 73
콘토디모스(Kontodimos Dimitrios)
Αthletic club: Larissa FC
Birth date: 21.4.1982
Height: 1.78
Weight: 74
라고스(Lagos Panagiotis)
Αthletic club: Iraklis Salonica
Birth date: 18.7.1985
Height: 1.82
Weight: 70
미트루(Mitrou Nikolaos)
Αthletic club: Panionios FC
Birth date: 7.10.1984
Height: 1.71
Weight: 68
네베글레라스(Nempegleras Konstantinos)
- 와일드카드
Αthletic club: Iraklis Salonica
Birth date: 14.4.1975
Height: 1.76
Weight: 71
사파니스(Sapanis Miltiadis)
- 와일드카드
Αthletic club: Panathinaikos FC
Birth date: 28.1.1976
Height: 1.85
Weight: 78
스톨티디스(Stoltidis Ieroklis)
- 와일드카드
Αthletic club: Olympiakos FC
Birth date: 2.2.1975
Height: 1.85
Weight: 86
타라리디스(Taralidis Ioannis)
Αthletic club: Olympiakos FC
Birth date: 17.5.1981
Height: 1.88
Weight: 83
▲ FW
아그리티스(Agritis Anastasios)
Αthletic club: Egaleo FC
Birth date: 16.4.1981
Height: 1.76
Weight: 75
마누사키스(Manousakis Dimosthenis)
Αthletic club: Chalkidona FC
Birth date: 19.1.1981
Height: 1.80
Weight: 74
살핀지디스(Salpingidis Dimitrios)
Αthletic club: PAOK Salonica
Birth date: 18.8.1981
Height: 1.73
Weight: 75
파파도풀로스(Papadopoulos Dimitrios)
Αthletic club: Panathinaikos FC
Birth date: 20.10.1981
Height: 1.77
Weight: 69
▲ 감독
아포스톨라키스(Apostolakis Stratos)
Birth date: 11.5.1964
그리스 A매치 최다출장기록 : 96경기 (5골)
□ 스트라이커, 파파도풀로스유로 2004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었던 선수는 포워드 파파도풀로스가 유일합니다. 파파도풀로스는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받는 그리스 최고의 영건으로 카자흐스탄에서 그리스인 부모 사이에 태어났다는군요.
U-21 대표팀 캡틴이었던 그는 현 올림픽대표팀의 캡틴이기도 합니다. U-16, U-18, U-21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엘리트 선수입니다. U-21시절 2001녀녀 3월 독일팀을 2-0으로 꺾은 바 있고 2002년 11월 20일, 아일랜드 공화국과의 유로2004 예선전에 A매치 데뷔를 했습니다.
10살이던 1991년 아크라티토스FC 유스아카데미에 등록한 뒤, 팀을 디비전 4에서 디비전 1으로 승격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2001년 영국의 디비전 1, Burnley FC로 옮긴 파파도풀로스는 국제 규약(international commitments라는데 무슨 의미인지...)으로 인해 2001/2002 시즌을 결장하게 되고, 다음 시즌 30게임을 출장하나 3골을 기록하는데 그쳐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FC로 돌아옵니다. 2003/2004 시즌, 파파도풀로스는 파나티나이코스 소속으로 26경기에 출장 17골(득점 3위)을 득점하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습니다.
유로2004 예선전에서는 출장기록이 없었으나 장래성을 인정받아 최종 23명의 스쿼드에 포함되었으며, 유로2004 본선에서는 A그룹 러시아전 70분과 결승전 9분 출장이 전부이고 러시아전에서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했습니다.
유로2004 중계 당시 스페인-포르투갈전을 보느라 그리스-러시아전을 놓쳐 파파도풀로스 선수에 대한 평가가 불가능하나 그리스 올림픽 팀의 에이스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자국 리그에서 26경기 17득점이라면 경기당 0.65골인데 단 한 번의 찬스를 골로 만드는 그리스의 골 집중력이 올림픽대표팀에게도 있다면 파파도풀로스 선수의 골감각은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그리스 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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