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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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공백' 문제 없다→마무리캠프까지 정상 소화…KIA 황동하 "완벽히 나은 것 같아" [인터뷰]

기사입력 2025.12.01 00:36 / 기사수정 2025.12.01 00:3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황동하가 마무리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IA는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소화했다. 황동하를 비롯해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기본기 강화를 목표로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 등을 진행했다.

황동하는 "이번이 두 번째 마무리캠프였는데, 첫 번째 마무리캠프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 원없이 운동하고 온 것 같다"며 "운동을 갑자기 많이 했기 때문에 회복이 필요하다.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똑같이 준비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황동하는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하며 KIA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25경기 103⅓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0이닝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데뷔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하며 기분 좋게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동하는 기대감을 안고 2025시즌에 돌입했지만,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했다. 지난 5월 인천 원정 숙소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던 차량과 부딪혔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는 요추 2번, 3번 횡돌기 골절이었다.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8월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한 황동하는 9월 중순 실전에 돌입했다. 9월 23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며, 마지막 4경기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황동하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18경기 35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30.

황동하는 10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에서 투구를 이어갔다. 3경기 15⅔이닝 평균자책점 2.3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팀 내 투수 중 이도현(17⅓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황동하는 "복귀했을 때 시즌 초반과 구속이 똑같았던 것 같다.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 컨디션도 좋았다"며 "부상 전과 똑같다. 아픈 곳도 전혀 없고 몸 상태도 좋다. 러닝이나 힘든 운동을 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은 걸 보면 완벽히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KIA는 올 시즌 내내 마운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선발과 불펜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투수들의 선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동하도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황동하는 "아직 홀드를 기록하지 못해서 불펜투수로 나서게 된다면 홀드를 한 번 기록해보고 싶고, 풀타임으로 뛸 수 있으면 풀타임으로 뛰고 싶기도 하다. 마무리로 나와서 세이브도 한번 해보고 싶긴 하다"며 선발로 나가면 10승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다. 입단할 때부터 선발로 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꿈이 있긴 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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