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또 없다' 다저스, 4차전 라인업 공개...오타니 생애 첫 WS 등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가 시리즈 2연승을 바라본다. 김혜성은 월드시리즈(WS) 1~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4차전을 소화한다.

다저스는 28일 WS 3차전에서 6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토론토를 6-5로 제압했다. 두 팀이 5-5로 맞선 연장 18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끝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고의4구 4개를 포함해 무려 9번이나 출루했다. 이날 오타니의 성적은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5볼넷 3득점. MLB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9출루 경기를 펼친 것도, 고의4구 4개를 기록한 것도 오타니가 처음이다.



셰인 비버를 상대하는 다저스는 오타니(투수)~무키 베츠(유격수)~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토미 에드먼(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먼시의 타순이 바뀐 걸 제외하면 변화는 없다.

김혜성은 이날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부터 매 시리즈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한 건 한 차례(디비전시리즈 4차전)뿐이었다.

28일 경기의 경우 연장 18회까지 이어졌지만, 김혜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선발투수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후 첫 월드시리즈 등판을 앞두고 있다.

올해 6월부터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정규시즌 14경기 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복귀 이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오타니의 존재감이 돋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는 밀워키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이날 타자로 홈런 3개를 치며 MLB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고, 삼진 10개 이상을 잡은 선수가 됐다.



한편 토론토는 나단 룩스(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솃(지명타자)~애디슨 바저(우익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달튼 바쇼(중견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안드레스 히메네즈(유격수)~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토론토 선발 비버는 정규시즌 7경기 40⅓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 12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사진=AP, AFP, Imagn Image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