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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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활동중단 1년 속 "건강 좋지 않아"→"먼저 간 故 전유성" 언급하며 울먹인 정동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24 08:01

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정동환이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먼저 떠난 고 전유성과 건강이 악화된 이순재를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정동환은 배우 이병헌과 함께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그는 "사랑하는 무대에 다시 불러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대는 환상의 장소이자 꿈의 공간이다. 마음속의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한 3~4개월을 지옥에서 헤맸다 단테의 ‘신곡’이란 작품을 했다. 베르길리우스 역을 맡아 단테를 이끌고 지옥과 연옥을 오갔다. 그런데 이제는 베르길리우스가 갈 수 없던 장소, 천국으로 저를 불러주셨다. 여기가 지금 제 천국인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상을 받고 있지만, 사실은 연출자·스태프·관객 여러분이 함께 받아야 할 상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특별한 재주가 있었던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준 모든 분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정동환은 이어 "아쉬운 점이 있다"며 울먹여 이목을 모았다. 그는 "오래전 함께 연극을 했던 친구, 코미디언 전유성 씨가 이 자리에 없다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 1965년 10월 23일, 오늘로 꼭 60년 전 그 친구와 함께 무대에 올랐는데, 그 친구는 먼저 떠났고 저는 남아 이렇게 상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세상을 먼저 떠난 고 전유성을 언급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정동환.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정동환.


또한 이순재를 언급하며 "제가 길고 재미없는 연극을 자주 하는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7시간짜리 공연도 한 번도 빠짐없이 와서 격려해 주신 분이 있다. 이순재 선생님이신데, 건강이 좋지 않아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셨다. 꼭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초연 진행 중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했고,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건강에 이상은 없으시다. 다리에 힘이 없으셔서 거동이 불편하실 뿐"이라며 "배우이시다 보니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병문안을 정중하게 거절헸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해숙이 은관문화훈장을, 정동환과 이병헌이 보관문화훈장을, 고(故) 전유성·지드래곤·배한성이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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